'세계문화유산' 합천 옥전고분군 국가귀속 유물 998점 모두 되찾아

김용구 기자 2024. 10. 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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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옥전고분군에서 발굴됐으나 관리 권한이 없어 경북 등 다른 지역에서 보관 중이던 국가귀속 유물 수백 점(국제신문 지난 4월 7일 자 온라인 보도)이 모두 고향 품으로 돌아왔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합천박물관에서 처음으로 보관·관리하고 전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연구와 전시를 통해 많은 분이 박물관을 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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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박물관, 보관 기관 지정 후 추진
경북 등 보관 301점 이어 697점 인수
111점 엄선 후 전시…내달 말 재개관

경남 합천 옥전고분군에서 발굴됐으나 관리 권한이 없어 경북 등 다른 지역에서 보관 중이던 국가귀속 유물 수백 점(국제신문 지난 4월 7일 자 온라인 보도)이 모두 고향 품으로 돌아왔다.

경남 합천으로 돌아온 옥전고분군 출토 유물. 합천군 제공


합천군 산하 합천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인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 998점을 인수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수된 유물은 굽다리접시와 금귀걸이, 안장, 등자, 말띠드리개, 비늘갑옷, 고리자루큰칼, 봉황문고리자루큰칼 등이다.

앞서 (재)한빛문화유산연구원은 이곳에서 697점을, (재)극동문화재연구원은 2021년 301점을 발굴했었다.

그러나 이들 유물은 경북 경산, 진주에 있는 각 연구원에서 보관·관리해 왔다.

합천박물관은 2021년 2월 ‘국가귀속문화재 보관 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이들 유물을 되찾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그 결과 지난 4월 2021년 출토분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14일 2020년 출토분도 모두 합천으로 가져왔다.

이들 유물은 이달 말 준공 예정인 새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관될 예정이다. 이곳은 항온항습 기능 등 최신 설비를 갖춘다.

이후 유물 정리 작업을 거쳐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에 등록, 이 중 111점을 엄선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합천박물관 내 전시물 제작·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말 재개관할 예정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합천박물관에서 처음으로 보관·관리하고 전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연구와 전시를 통해 많은 분이 박물관을 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옥전고분군은 쌍책면 성산리 옥전골 구릉지대에 있는 가야시대 고분군으로,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1991년 가야 고분군 중 유일하게 완전한 형태의 로만 글라스(Roman glass)가 출토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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