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북미 홀린 ‘K-펫푸드’…5억달러 수출 정조준

김수연 2026. 3. 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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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사들이 글로벌 반려동물 식품(펫푸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200조원으로 추산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7.33%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정부도 반려동물 식품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식품을 '케이푸드 플러스(K-Food+)' 10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내년까지 수출 5억달러 달성 목표를 세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펫푸드 사업을 전개하는 식품업계가 고도화된 제조 시설과 제품 품질을 앞세워 해외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동원F&B는 펫푸드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제품군 확대와 생산설비 투자에 나섰다.

30년간 축적된 참치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베트남, 홍콩 등 10개국에 펫푸드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펫푸드 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최근에는 미국 계열사 스타키스트의 참치 통조림 생산공장인 사모아 공장에 펫푸드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대한제분 계열의 우리와는 지난해 기준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 7개 국가에서 약 6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러시아와 멕시코, 과테말라 등 신흥국으로 시장을 넓힌다.

하림펫푸드는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제품 제안과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2021년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려온 하림펫푸드는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해외 영토 확장에 나선다.

풀무원은 반려동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 미래사업 부문을 신설하고, '아미오' 브랜드를 앞세워 하반기 중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유기농 사료 전문 기업 네츄럴코어는 2011년 홍콩을 시작으로 현재 동남아 8개국에 진출했는데, 2030년까지 누적 수출액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북미와 남미, 호주, 중동 등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수제간식 브랜드 스위피는 오는 8월과 10월 각각 중국 상하이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제반려동물영양교육협회(KPNEA)는 홍콩과 대만의 교육기관과 협력해 한국형 펫푸드 교육 체계와 실무 기술을 전파하는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협회는 다음 달 말 홍콩에서 반려동물 베이킹을 비롯해 건조간식 등 제조법을 알린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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