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인시황] 中 경기 부양책에 환호한 가상자산 시장
비트코인 6.5만달러... 일주일 사이 2.8%↑
카멀라 후보자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 메시지
9월 23~27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빅컷’(한 번에 0.5%포인트 인하)에 이어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까지 나오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급준비율 인하를 비롯해 재정지출 확대, 고강도 금리 인하 등을 담은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시장에 풀 자금 규모는 19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7일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6만5452달러에 거래됐다. 하루 전보다 2.54%, 일주일 전보다 2.87% 오른 수준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은 2661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3.59% 상승했다. 알트코인인 비트텐서는 40.5%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고, ‘밈코인’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시바이누는 32.2% 상승했다. 그밖에 니어 프로토콜은 27.1%, 콘플럭스는 25.9% 상승했다.
황효준 쟁글 연구원은 “19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시장에 풀리면 주가와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주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다만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가 좋지 않을 경우 정부의 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다”라며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미국 정부의 정책 기조를 꾸준히 확인해 투자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카멀라, 처음으로 가상자산에 긍정 입장 표명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장려하겠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차음이다.
가상자산 업계는 유보적 태도를 보여온 해리스 부통령이 가상자산에 대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 해리스 부통령 발언 이후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 같은 발언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한다. 상자산과 관련한 명확한 공약을 제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은 구체적인 정책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 제시될 경우 가상자산이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고, 미국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 비트코인 추가매입한 MSTR… 어떻게 활용할까?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지난 20일 4억5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5만2220개로 증가하며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1.2%를 차지하게 됐다.
이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대량의 비트코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투자은행 벤치마크(Benchmark) 소속의 애널리스트 마크 팔머(Mark Palmer)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빌려주고, 이에 대한 이자를 수취하는 금융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위해 대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이자를 충당하기 위해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통한 현금흐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트코인 대출 사업의 경우 차입자의 상환불능으로 보유 수량이 감소할 수 있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승호 쟁글 연구원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뿐만 아니라 기관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하면서 보유한 비트코인을 통해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관련 동향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크로스앵글(CrossAngle)은
Web3를 채택하는 회사 및 재단 대상으로 온체인 데이터 기반 필수 운영 설루션 및 신뢰 기반 커뮤니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립토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쟁글을 운영 중이며 쟁글 리서치팀은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 산업의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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