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가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로 전략을 수정했다.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선택된 차량은 바로 GV80. 울산공장에서 2026년 9월부터 양산이 시작되며, 쿠페형과 SUV형 두 가지 스타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파워트레인 변경이 아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충전 인프라 확대도 더딘 현실을 반영한 결정이다.
전기차로 전환만을 고집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실적과 시장 흐름을 동시에 고려한 유연한 대응이다.
연비 13.5km/L, 주행거리 1,080km,이게 진짜 하이브리드

GV80 하이브리드에는 새롭게 개발된 2.5리터 터보 엔진과 듀얼 모터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조합으로 복합 연비는 약 13.5km/L, 주유 한 번으로 최대 1,080km까지 달릴 수 있다.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는 약 45% 향상됐고, 최고출력은 362마력, 최대토크는 46.9kg·m로 동급 SUV 대비 부족함이 없다.
기술적인 완성도 외에도 실용성이 눈에 띄는 변화다.
전기차와 달리 충전 걱정은 덜고, 연료 효율성은 확실히 챙겼다는 점에서 고급 SUV 수요층에게 강한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다.
GV70은 전기차처럼, G80은 정통 하이브리드로 간다

하이브리드 전략은 GV80으로 끝나지 않는다.
제네시스는 2026년 12월 G80, 2027년 3월 GV70에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세 모델은 제네시스 전체 미국 판매량의 약 78%를 차지하는 주력 라인이다.
특히 GV70 하이브리드는 단순한 하이브리드가 아니다. EREV, 즉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로도 개발된다.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성능과 거리를 제공하면서도 충전 인프라 제약을 피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옵션은 더해지고, 가격은 올라간다

GV80 하이브리드에는 '스테이 모드'와 'V2L(차량 외부 전력 공급)' 기능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정차 중에도 냉난방, 멀티미디어 사용이 가능하며, 외부에서 전기를 끌어 쓰는 캠핑 기능도 제공한다.
하지만 가격도 함께 오른다.
내연기관 모델보다 약 600만 원 이상 비싸질 것으로 보이며, 상위 모델은 1억 원을 넘을 수 있다.
고급 SUV 수요층을 겨냥한 만큼, 성능뿐 아니라 다양한 고급 옵션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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