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낵카'는 젊은 세대들에게 이름 마저도 낯선 식당의 형태다.
1980년대에 인기를 끌던 '스낵카'는 지금은 자취를 감춰 '단 한대'만이 존재한다.
'스낵카'는 서울에서 재개발이 한창이던 1970년 말 폐차된 버스들에서 건설 인부들에게 식사 환경을 제공하던 이동식 분식점에서 출발했다.
말하자면 '스낵카'는 푸드트럭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다.
1984년에는 정부와 아시아 자동차가 1986년 아시안 게임을 기념해 새 스낵카 13대를 보급하기도 했다. 당시 사람들은 스낵카를 '86 스낵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인기를 누리던 스낵카는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스낵카의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스낵카 사장님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가게 문을 닫았다.


2000년대에 들어서까지 살아남아 있던 몇대 안되던 스낵카도 점점 줄어 지금 서울에 남아있는 스낵카는 '역삼 스낵카' 단 한대다.
서울 역삼역 근처 르네상스 사거리 쪽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2대째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야채된장비빔밥이다. 손님의 80%가 된장비빔밥을 시킨다고 할 정도로 이곳의 대표 메뉴다. 이외에도 두부조림을 비롯해 동태찌개, 제육볶음, 육개장, 콩비지백반, 김치찌개, 어묵백반 등을 판매한다.
-역삼 스낵카 위치: 서울 강남구 역삼동 7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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