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신 짓거리""염X 하네" 일상이 된 폭언…재계 30위 회장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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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순위 30위인 SM그룹의 우오현 회장이 임직원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녹음된 육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우 회장은 A씨에게 "왜 자네 마음대로 그러고 다녀. 되도 않는 X신 짓거리를 하고"라며 "자네 안 돼. 자네 다른 데 알아봐"라고 폭언을 가했고, A씨는 지난 8월 SM그룹에서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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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처럼 군림…정신적 스트레스 심각"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재계 순위 30위인 SM그룹의 우오현 회장이 임직원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녹음된 육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수년간 인격적인 모독을 당한 임원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끝내 해고까지 당했다.
24일 JTBC가 입수해 보도한 음성 파일에 따르면 우 회장은 임원 A씨와 통화에서 "책임자가 염X을 하고 다녀. 이 X놈의 XX야. 개XX들 실력도 없으면 X놈의 XX들" 등의 욕설을 내뱉었다.
임원 A씨는 우 회장 직속 팀에서 일하면서 우 회장으로부터 수시로 욕설 등 인격을 무시하는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보도된 음성 파일에 따르면 우 회장은 "진짜 자네 학교나 다녔는가? 내가 함 물어보세"라며 "사람 성질나서 못 살겠네"라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
우 회장은 자신을 '하느님'으로 칭하고 따르라고 강요하기까지 했다. A씨는 JTBC와 인터뷰에서 "(우 회장은) 하느님이라고 생각하고 따르라고 했다"며 "1인 체계의 제왕처럼 군림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할 정도로 정신적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우 회장은 A씨에게 "왜 자네 마음대로 그러고 다녀. 되도 않는 X신 짓거리를 하고"라며 "자네 안 돼. 자네 다른 데 알아봐"라고 폭언을 가했고, A씨는 지난 8월 SM그룹에서 해고됐다. 이후 직접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했다.
1953년생인 우 회장은 지난 1988년 삼라건설을 창업하고 건설 사업에 뛰어들었다. 1990년대 주택 건설 경기 호황으로 벌어들인 자금을 밑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부실한 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합병해 회사를 키우는 방식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자산 규모 순위 30위까지 올라섰다. 인수한 대표기업은 경남기업, 대한상선, 남선알미늄, 티케이케미칼 등이다. 현재 SM그룹의 사업 영역은 △건설 △제조 △해운 △미디어·서비스 △레저 등에 걸쳐 있다.
SM그룹은 이번 보도·취재와 무관하게 A씨와 합의를 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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