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1 경쟁률 뚫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진 '미스코리아 출신' 女배우

한때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으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활동이 뜸해진 배우가 있습니다.

tvN '프리한 닥터 W'

그 주인공은 바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권민중입니다.

1975년생인 권민중은 지난 1998년 영화 ‘투캅스3’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그는 여형사 역할로 캐스팅되며 단숨에 주목받았죠.

권민중은 지난 2021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오디션으로 캐스팅됐다. 1000:1의 경쟁률이었다고 들었다"라고 ‘투캅스3’ 오디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저는 제가 인사하는데 감독님이 무대로 확 튀어나와서 대본을 읽어보라고 해서 읽어서 캐스팅됐다"라고 덧붙였죠.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데뷔 이후 권민중은 짧은 기간 동안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3~40일 정도는 스포츠신문 1면에 대문짝만 하게 나온 건 안다"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건 다 읽을 수 없었고, 편지는 회사로 오니까 감옥에서 온 편지들이 있었고"라며 이색적인 팬레터 일화를 전했습니다.

연기 데뷔 이전 미스코리아에 출전하게 된 계기 역시 우연이었습니다.

권민중은 "이모가 불러서 미용실에 갔는데 구석진 방으로 데려가서 파란 수영복이랑 흰색 뾰족구두를 줬다"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투캅스3' 영화 포스터

그는 "그랬더니 줄자로 사이즈를 재서 '미스코리아'에 나가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연기자로 10여 년간 활동을 이어갔지만, 그는 "그 후 10년은 뭘 하는지 모르고 했던 것 같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IMF 외환위기 당시 가족이 겪었던 경제적 어려움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권민중은 "가정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아빠가 죄스럽게 생각해서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그때 IMF니까 망하려고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조심스레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가족한테 그 정도는 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인 거다"라며 아버지의 사업 빚을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 '근황올림픽'

한 차례 위기를 겪은 그는 또다시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했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배역의 폭이 점점 좁아진 것이죠.

그는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해 "한물 다 갔죠. 나이가 몇인데, 두 물도 갔겠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권민중은 "다른 직업은 모르겠지만 배우는 주제 파악 못 하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30대 중반 넘어서부터는 시집 안 간 말썽쟁이 이모, 고모 역할만 오더라"라고 말하며 씁쓸함을 드러냈죠.

현재 권민중은 연기 활동 대신 새로운 방향을 모색 중입니다.

그는 "앞으로 뭐하고 싶냐 했을 때 라디오 DJ 얘기한 적이 많았다"라고 전해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죠.

이처럼 권민중의 솔직한 고백은 배우라는 직업이 가진 현실과 고민을 다시 한 번 되짚게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그의 인생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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