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일본 독도의 날 잇달아 항의.."폐지하라"

김윤호 2024. 2. 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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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22일 일본의 독도의 날 행사에 잇달아 항의하며 폐지를 요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 일본 시네마현 주최 독도의 날 행사를 두고 "행사를 개최하고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동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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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日 독도의 날 행사 예정에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 내 폐지 요구
G20 계기 한일 외교장관회담서도 항의
앞서 日외무상 "독도 고유의 영토 기본입장"
정부, '도발' 규정.."한일관계 구축 도움 안돼"
11년째 강변에 한일관계 중시에도 강력 항의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위해 정한 '다케시마의 날인 2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에서 관람객들이 독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조태열(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는 22일 일본의 독도의 날 행사에 잇달아 항의하며 폐지를 요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 일본 시네마현 주최 독도의 날 행사를 두고 "행사를 개최하고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동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공식 항의했다. 조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 계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독도의 날 행사에 항의하며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임을 재차 강조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의 정기국회 외교연설에 대해서도 항의한 바 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다. 이런 기본적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강변했다.

이에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임 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부당한 주장이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재차 분명히 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게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외무상은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가 재임하던 시절인 2014년부터 지금까지 11년 동안 외교연설을 통해 독도를 고유 영토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한일관계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음에도 '도발'이라 규정하고 한일관계를 거론하며 수위 높은 항의에 나섰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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