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수놓은 노란 물결의 함성
서울 응봉산 개나리 축제
3월 25일 개화 시작, 팔각정에서 내려다 보는 한강과 롯데타워의 파노라마…
백일장부터 야간 조명까지 온 가족이
즐기는 도심 속 봄의 전령사

서울 성동구, 경의중앙선 응봉역을 내려 조금만 걷다 보면 산 전체가 노란 물감으로 칠해진 듯한 경이로운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서울의 명소, ‘응봉산’입니다. 깎아지른 바위틈 사이로 끈질기게 뿌리를 내린 개나리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면, 응봉산은 거대한 노란 꽃산으로 변신하여 상춘객들을 맞이합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개나리뿐만 아니라 수줍게 고개를 내민 벚꽃까지 함께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도심 속에서 가장 화사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의 설레는 기록을 안내합니다.
2일간 펼쳐지는 노란빛 축제의 향연

올해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개나리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알찬 프로그램 으로 찾아옵니다.
기간: 03. 27.(금) ~ 03. 28.(토) / 2일간
장소: 응봉산 팔각정 및 일원
주요 프로그램:
27일(금):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인생 네 컷, 다양한 체험 부스 운영
28일(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백일장 및 그림 그리기 대회 (09:30~12:00 현장 접수 가능)
즐길 거리: 문화 공연, 포토존, 먹거리 부스 등
축제 첫날의 활기찬 개막식부터 둘째 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할 사생대회 까지, 응봉산은 이틀 동안 서울에서 가장 생기 넘치는 공간이 됩니다.
서울시 선정 우수 조망명소,
팔각정의 파노라마

응봉역에서 출발해 개나리 가득한 골목길과 데크를 따라 약 20분 정도 오르면 산 정상의 ‘팔각정’에 닿습니다. 이곳은 서울시가 선정한 우수 조망명소 답게 압도적인 뷰를 자랑합니다. 탁 트인 한강의 물줄기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남산타워가, 동쪽으로는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낮에는 노란 개나리와 푸른 한강이 대비되는 청량한 풍경을, 밤에는 도시의 불빛과 개나리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합니다. 정상부의 넓은 공간은 축제 부스와 인파로 북적이겠지만, 그 활기조차 봄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3월 말 만개하는 ‘노란 눈꽃’의 미학

서울의 개나리 개화 예상 시기는 3월 25일 전후로, 축제가 열리는 3월 말이면 산 전체가 만개에 가까운 절경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개나리는 꽃이 피고 난 뒤 5~7일 정도가 가장 예쁘다고 알려져 있는데, 축제 기간이 바로 그 ‘가장 빛나는 순간’과 맞물립니다.
바위산의 거친 질감 사이로 펑펑 터진 노란 꽃송이들은 마치 봄에 내리는 노란 눈꽃 같습니다. 산책로 중간중간 핀 벚꽃의 연분홍색과 개나리의 노란색이 섞인 풍경은 오직 이 시기에만 허락된 응봉산의 선물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출렁다리와
모험 놀이터

응봉산은 어른들의 사진 명소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놀이동산 이 되기도 합니다. 팔각정에서 내려오는 길목에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놀이 구조물과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벼운 산책 후에 즐기는 모험 놀이터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경사가 완만하고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유모차를 동반하거나 어린아이들 과 함께 걷기에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가족 모두가 가볍게 운동하며 봄꽃을 즐기기에 이보다 좋은 코스는 없을 것입니다.
방문 전 꼭 알아두면 좋은 팁

응봉산은 접근성이 좋은 만큼 방문객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혼잡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응봉역 1번 출구에서 도보 이동
주차: 부득이하게 차를 가져올 경우 응봉역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요금: 60분당 1,200원)
유의사항: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주말이나 축제 기간에는 일찍 만차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차 문제로 고생하기 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해 여유롭게 꽃길을 걷는 것이 축제를 즐기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응봉산 개나리 축제 방문 가이드

위치: 서울특별시 성동구 응봉동 응봉산 팔각정
행사 일시: 03. 27.(금) ~ 03. 28.(토)
주요 포인트: 팔각정 전망대(우수 조망명소), 개나리 데크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출렁다리)
준비물: 편안한 운동화, 생수, 사진 촬영을 위한 밝은 색상의 의상
문의: 성동구청 문화체육과 (02-2286-5202)
방문 팁: 평일 오전에 방문하면 만개한 개나리 데크길에서 조금 더 여유롭게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축제 날짜가 지나더라도 4월 초까지는 충분히 예쁜 꽃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응봉산은 멀리 가지 않아도 봄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 안에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끼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장소입니다. 무엇보다도 노란 개나리가 산을 가득 채운 풍경은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하나의 계절을 경험하는 순간으로 남습니다.
이번 3월, 봄이 시작되는 가장 좋은 타이밍에 응봉산을 한 번 걸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아마도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선명한 봄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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