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란 경북도 사상 첫 3급 여성부단체장 발탁

경북도 사상 첫 3급 여성부단체장이 탄생했다. 인사혁신의 새바람으로 기대된다.

윤희란 예산담당관이 오는 7월 1일자로 경산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도는 양성평등의 기조 아래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적극적인 육성을 위해 올 하반기 인사에서 윤희란 예산담당관을 승진시켜 경산 부시장에, 이정아 식품의약과장을 승진시켜 의성 부군수에 보임했다.

이번 인사는 평소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운영으로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이철우 경북지사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되며 지자체 단체장의 열린 시·군정에 대한 면모가 엿보인다.

경북도의 고위급 여성 인사는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이인선 여성 정무부지사가 임용된 후 이번 시·군 부단체장 인사로는 처음이다.

여성 최초 3급 부단체장으로 발탁된 윤희란 예산담당관은 자치, 복지, 인사(팀장), 일자리경제, 예산 업무 등을 두루 거친 도청 일꾼으로 업무를 거침없이 치고 나가는 스타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도내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경북 공공배달 앱인 '먹깨비'오픈에 기여하기도 했다.

'먹깨비'는 입점비와 광고비가 무료로 주문 중개 수수료는 국내 최저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3급 여성부단체장 발탁은 윤희란 예산담당관의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풍부한 실무경험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다소 보수적인 경북도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주요보직에 여성공무원 발탁이 이어져 여성 공직자의 사기진작과 성취동기 부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4급 이상 간부급 인사에 이어 5급 이하는 7월 1일 자로 시행되는 조직개편을 반영해 같은 달 중순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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