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가공 기계 제조 기업 협진이 '앤로보틱스'로 사명을 바꾸고 로봇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로봇 전문 기업 앤로보틱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사업 재편에 나선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협진은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앤로보틱스'로의 사명 변경과 로봇 사업 목적 추가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선 ▲로봇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제어장치 ▲출입통제 시스템 ▲AI 기반 로봇 관련 교육·플랫폼 사업 등 로봇·자동화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정관 변경안이 가결됐다.
앞서 회사는 앤로보틱스의 지분 전체를 230억원에 양수했다. 앤로보틱스는 1994년 설립 이후 도서관 자동화 및 무선주파수식별(RFID) 시스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해 왔다. 지난해 매출 186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주력인 공공 조달 매출은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했다.
앤로보틱스는 협진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협진은 기존 사업인 식품·산업 설비 제조 분야에서 축적한 생산 및 품질관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회사는 앤로보틱스의 AI 로봇 기술과 결합해 공공 서비스 로봇과 자동화 장비의 양산 체계 구축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진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업 목적 추가와 사명 변경을 승인한 것은 사업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전환점"이라며 "공공 조달 시장에서 검증된 사업 안정성과 협진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로봇·자동화 전문 기업으로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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