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아무것도 안 들려" 현대 베뉴 사면 안 되는 이유

조회 34,9402023. 12. 14.

베뉴의 단점을 꼽자면 차량이 차량이다 보니까 한계가 명확해요. 시내 주행 시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는데, 고속주행 들어가면 정말 아무것도 안 들립니다. 정말 풍절음이랑 노면 소음이랑 막 뭐 천둥 치는 것 같아요. 지금 30~40km로 완전 정속 주행중인데, 아스팔트 돌 개수 소리가 들려요. 도로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갈 수가 있는 차량이다. 하체 소음이나 풍절음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는 한계다. 디자인적으로는 현대에서 신경을 잘 쓴 것 같은데, 이런 소음방지에서 대충 때운 게 아닌가 싶어요.

고속도로나 장거리 주행했을 때 이런 승차감도 단점입니다. 이 차가 아무래도 토션빔이 들어가 있고 차체 자체도 짧다 보니까 장거리 주행했을 때는 확실히 좀 피곤함이 많이 느껴집니다. 사실 이 차에서 토션빔 이상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긴 한데, 그래도 승차감은 안 좋다.

또 베뉴의 가장 큰 단점,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는 부분이죠. 2020년식까지 통풍 시트가 옵션조차 없는 것도 단점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스마트, 거의 깡통에 가까운 모델을 구매했기 때문에 크게 상관이 없었지만, 솔직히 통풍 시트가 그렇게까지 차이를 둬야 할 만큼 추가 비용이 비싼 건가 싶어요. 조금만 신경을 쓰면 넣을 수 있는 거잖아요.

이거는 약간 현대에서 이거 사지 말고 아반떼 사라는 식으로 약간 차별을 둔 게 아닐까요? 현대에서 잘하는 특기가 있잖아요, '그.살.바...' 옵션 조금만 넣으면 윗 등급 가고 이거는 장난질이죠. 다행히 2021년식부터는 연식 변경이 되면서 플러스 트림에서 운전석, 조수석 통풍을 넣을 수 있게 해 주더라고요. 하지만 그래도 스마트 트림에서는 선택조차 못 해요.

게다가 이 차가 통풍 말고도 사이드미러를 손으로 접어야 합니다. 락 폴딩이 안 돼요. 최근 옵션 보니까 2022년부터는 기본 옵션으로 전동 접이가 들어갔는데, 이 차는 2020년식이어서 없습니다. 버튼도 아예 없습니다. 무조건 손으로 접어야 합니다. 요새 차들 보면 시동 거는 순간 사이드미러가 열리잖아요.

근데 이 차는 시동 꺼도 닫히지도 않아요. 제가 자동 세차장에 언제 한번 들어갔는데 접어달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창문 열어서 왼쪽 접고, 우측 창문 열어서 이렇게 손 뻗어서 접으려고 하니까 세차장 주인분께서 '이거 손으로 접어야 해?' 하면서 딱 접어주셨어요. 그때 좀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전동 접이 말고도 자동으로 창문 내리는 게 운전석만 되고, 다른 데는 다 안 됩니다. 꾹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해요.

그리고 다른 분들이 가장 크게 느낄 만한 단점이 운전 연습용 차량으로 인식이 슬슬 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운전 연습용 차량의 대명사가 베르나, 엑센트 같은 차량들이었잖아요. 그런데 그 차들이 슬슬 시간 지나고 폐차되고 하면서 이 차를 여러 운전학원에서 운전 연습 차량으로 쓰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 운전면허 연수하시는 분들은 아마 이 차 타고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쏘나타 같은 경우도 택시 모델 나오면 굉장히 싫어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그런데 운전 연습용 차량은 솔직히 택시보다도 약간 더 부정적이지 않나 생각해요.

이 차가 짐 싣고 다니긴 좋다고 했는데, 솔직히 2열, 뒷좌석은 사람이 타고 그러기에는 솔직히 좁은 건 맞아요. 엑센트보다 뒷좌석이 좁고, 거의 모닝급이라고 보여져요. 확실히 엑센트가 뒷좌석 공간을 잘 뽑았어요.

또 단점이 아직까지는 차가 2년밖에 안 돼서 크게 드러나지는 않는데, 다른 차주분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신 게 뒷바퀴 휠 하우스가 부식 처리가 안 돼 있다. 지금 2년밖에 안 돼서 부식이 올라오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다른 차주분들께서 이걸 단점으로 많이 꼽으시더라고요.

또 다른 단점으로 미션 같은 경우에 이게 결함 때문에 무상 수리 조치가 들어간 차량이에요. 어머니께 여쭤보니까 그때 당시에 저희 어머니께서는 그런 것도 모르고 그냥 차가 이상하다 싶으니까 끌고 가서 증상만 말했다고 하셨거든요. 그때 현대차 정비센터에서 고장이 났을 때 가져와야지, 멀쩡한 상태에서 가져오면 어쩌냐고 화내면서 돌려보냈다더라고요. RPM만 올라가고 속도가 안 올라간다고 얘기를 몇 번 하셨고, 몇 번씩 길가에 잠깐 세우고 시동 껐다가 다시 켜고 가신 적도 몇 번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고속도로에서 주행했을 때도 그런 적이 두 번 정도 있었어요. 분명 나는 밟고 있는데 RPM은 올라가고 속도는 올라가는 거예요. 리콜이 하나 더 있는데, 안전벨트 장치 쪽에 가스 장치 같은 게 사고가 났을 때 튀어나와서 뒷좌석 탑승자를 다치게 할 우려가 있다고 해서 이거는 최근에 전면 리콜 조치가 났습니다. 얼마 전에 문자로 왔더라고요.

한 달 유지비는 평상시에 차량 할부금 1,800만 원에서 선수금 한 300만 원 정도 들어가고, 나머지는 60개월 할부 끊어서 25만 원씩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류비 같은 경우에는 제가 구미에서 출퇴근하고 또 주말마다 항상 대구로 내려오거든요. 15~20만 원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름 가득 넣었을 때는 총 주행 거리가 650~680km 정도 나오더라고요. 보험료는 운전 경력 많으신 외삼촌 밑에 제가 들어가 있고, 주말에는 어머니도 가끔은 운행할 일이 있기 때문에 운전자 범위를 모든 운전자 설정을 해 놓고 나이를 제 나이까지 낮추니까 360만 원 나왔습니다.

전에 포터 탔을 때는 외삼촌 보험에 저만 1인 운전자로 넣었을 때 180~190만 원 정도 나왔거든요. 문의를 해 보니까 포터도 제 명의로 하고 단독으로 넣으려고 하면 한 400만 원 넘게 나온다고 했어요. 20살의 보험료는 아무리 소형차라고 해도 가히 살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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