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섬이 전부 공원이라고?" 거제 장사도 해상공원 여행 가이드

대한민국에는 참 많은 섬이 있지만, 그 섬 전체가 하나의 공원이 되어버린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 이 섬을 마주했을 때, 누구나 한 번쯤 놀라게 됩니다.‘여기가 전부 공원이라고?’

그곳이 바로경남 거제도 인근의 아름다운 섬, 장사도 해상공원입니다.
섬 전체가 하나의 공원으로 조성되어 자연의 풍경과 인공적인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섬 여행지, 지금부터 그 매력을 하나씩 안내해 드릴게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보석, 장사도 해상공원
장사도 해상공원은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대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섬입니다.

하지만 배를 타는 시간은단 15분에서 20분 남짓. 파도에 흔들리는 배 위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설렘은 시작되죠.

멀리서 보면 평범한 섬처럼 보이지만 배가 섬에 가까워질수록 섬 전체가 공원처럼 잘 가꾸어져 있다는 걸 눈치채게 됩니다.

장사도 해상공원 (출처 : 네이버 플레이스)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
장사도의 가장 큰 매력은 섬 전체를 산책로와 꽃길, 전망대, 조형물로 꾸며누구나 쉽게 걸으며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봄이면 동백꽃과 수선화가 섬을 가득 채우고, 여름이면 푸른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죠.

특히 섬을 가로지르는 순환 산책로는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섬의 동쪽과 서쪽, 남쪽과 북쪽을 모두 돌아볼 수 있도록 이어져 있어 아이와 함께, 부모님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장사도 해상공원 (출처 : 네이버 플레이스)

탁 트인 남해 바다 전망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곳곳에 탁 트인 바다 전망 포인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해의 푸른 바다와 멀리 통영, 한산도까지 이어지는 섬들의 풍경이 그야말로 그림처럼 펼쳐지죠.

가끔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섬 전체가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여기가 인공 공원이 아니 라자연이 숨 쉬는 진짜 섬임을 온몸으로 느끼게 될 거예요.

장사도 해상공원 (출처 : 네이버 플레이스)

특별한 포토존과 조형물
섬 곳곳에는 방문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예술 조형물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하트 모양의 포토존, 아름다운 꽃길이 이어진 길목의 벤치,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조형물들이 섬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더해 주죠.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라도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포인트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장사도 해상공원 (출처 : 네이버 플레이스)

배 시간과 입장료는?
장사도 해상공원은 도보 탐방만 가능한 섬이기 때문에 반려동물이나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은 입장이 제한됩니다. 탐방 시간도 2시간 정도로 제한되어 있어 배 시간과 일정을 잘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편은 거제 다대항, 구조라항, 통영 삼덕항 등에서 출발하며, 왕복 선박 요금과 공원 입장료가 별도로 부과됩니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10,000원, 선박 요금은 출발지에 따라 왕복 20,000원 내외로 탑승 전 반드시 예약이나 현장 구매가 필요합니다.

장사도 해상공원 (출처 : 네이버 플레이스)

바다 위 작은 섬, 그 섬이 통째로 공원이 되다
'섬' 하면 낚시나 해변을 떠올리던 사람들에게 장사도 해상공원은 그 이상의 힐링과 감성 여행지가 되어줄 겁니다.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 눈도 마음도 가득 채워지는 곳, 이번 주말엔 섬 전체가 공원인 장사도 해상공원을 한번 걸어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