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부터 다릅니다" 집을 풍비박산 만들게 하는 최악의 집안 모습

결혼은 두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막상 결혼을 준비하면 서로의 가족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한다. 특히 상견례처럼 양쪽 가족이 처음 마주하는 자리에서는 평소 숨겨져 있던 모습이 의외로 쉽게 드러난다.
경제력이나 부모의 직업보다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이 있다. 가족끼리 어떤 말투를 쓰고,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결혼 후의 갈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3위. 모든 것을 돈으로 평가하는 집안
상견례부터 집은 어디인지, 직장은 어떤지, 부모의 형편은 어떤지를 지나치게 따지는 경우가 있다. 현실적인 이야기는 필요하지만 사람보다 조건이 먼저 나오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돈이 가족 안에서 서열을 결정하기 시작하면 형편이 달라질 때마다 관계도 흔들릴 수 있다. 잘사는 집보다 중요한 것은 돈 때문에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는 집이다.

2위. 부모가 자녀의 결정을 대신하는 집안
메뉴 하나를 고르는 일부터 결혼식과 신혼집까지 부모의 허락이 없으면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처음에는 부모와 사이가 좋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결혼 후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부모의 의견이 부부의 결정 위에 놓이면 갈등이 생기기 쉽다. 결혼한 자녀를 독립된 성인으로 인정하는 경계가 필요하다.

1위. 가족끼리 서로를 함부로 대하는 집안
가장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가족끼리 사용하는 말과 태도다. 부모가 자녀를 사람들 앞에서 무시하거나, 부부가 서로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면서도 "우리 집은 원래 이래"라고 넘기는 경우가 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상처 주는 행동이 허용되기 시작하면 그 방식은 새로운 가족에게도 반복될 수 있다. 특히 화가 났을 때 소리 지르고 비난하며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일상이라면 더욱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좋은 집안은 한 번도 싸우지 않는 집이 아니다. 의견이 달라도 상대를 모욕하지 않고, 잘못했을 때 사과하며 다시 대화할 수 있는 집에 가깝다.
돈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부모가 모든 결정을 대신하고, 가까운 가족일수록 함부로 대하는 모습. 상견례에서는 화려한 조건보다 이런 작은 태도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결국 가정을 흔드는 것은 집안의 재산이나 학벌이 아니다. 서로를 존중하지 않는 방식이 세대를 넘어 반복될 때,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가장 깊은 상처를 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