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충남, 제주, 경남 등 국내 여러 지역에서 유럽 감성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 트렌드 변화에 따라, 특히 유럽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긴 비행시간과 높은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국내에서도 유럽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들은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다양한 유럽의 매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여행자들에게 이국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과연 어떤 곳들이 유럽을 닮았는지, 이국적인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꼭 방문해볼 만한 6곳을 소개한다.
쁘띠프랑스 (경기 가평)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쁘띠프랑스는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테마파크다. 이곳은 ‘어린 왕자’의 저자인 생텍쥐페리를 테마로 한 전시관도 있어 어린 왕자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알록달록한 프랑스풍 건물들이 동화 속 마을처럼 펼쳐져, 마치 프랑스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서는 200년 전통의 오르골 음악도 들을 수 있으며, 프랑스 전통 가옥과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프랑스를 떠나지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언덕에 위치해 있어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주말에는 다소 혼잡할 수 있다.
아산 지중해마을 (충남 아산)
충남 아산에 위치한 지중해마을은 그리스 산토리니의 매력을 그대로 담고 있다. 하얀 벽과 푸른 지붕이 어우러진 건물들은 지중해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하며, 프랑스 프로방스와 스페인풍 디자인이 가미된 건축물들은 더욱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을 곳곳에는 다양한 공방 체험과 개성 넘치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주말에는 관광객이 몰려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 (경기 가평)
경기도 가평에 있는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는 스위스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곳으로, 스위스 전통 가옥이 줄지어 서 있다. 이곳은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목가적인 풍경을 제공하며, 초콜릿 박물관과 치즈 박물관이 있어 스위스의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으며, 야외 테마파크라 날씨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날씨를 고려해야 한다.
제주 베니스랜드 & 월정리 해변
제주에는 베니스랜드가 있어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곤돌라를 타고 운하를 따라 이동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근처 월정리 해변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어우러져 유럽의 지중해 해변을 연상시킨다.
베니스랜드의 곤돌라는 인기가 많아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므로 사전 예약이 필수다.
남해 독일마을
경남 남해의 독일마을은 독일 교포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로, 독일 전통 가옥들을 둘러볼 수 있다. 현지에서 직접 공수한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맛볼 수 있어 유럽의 전통적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매년 열리는 ‘옥토버페스트’는 실제 독일 맥주 축제를 방불케 하며, 독일 전통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재미도 있다. 다만 대중교통이 불편할 수 있어 자가용 이용을 추천한다.
외도 보타니아 (경남 거제)
외도 보타니아는 거제도 근처의 작은 섬에 위치한 해상 식물원으로, 지중해풍 정원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는 이국적인 건축물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며, 희귀 식물들로 가득한 정원은 마치 남유럽의 섬마을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므로 기상 상황을 확인한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유럽 여행을 꿈꾸지만 긴 비행시간과 높은 비용에 부담이 된다면, 국내에서 유럽의 감성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국내 여행지를 통해 유럽의 매력을 간직한 여행을 떠나보자. 해외 대신 국내에서 특별한 유럽 테마 여행을 즐기며 이색적인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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