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보병에 당한 신와르 최후…먼지 뒤집어 쓴 채 막대기 저항[영상]

정혜인 기자 2024. 10. 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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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의 지도자 야이햐 신와르의 마지막 모습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 공식 채널을 통해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제거되기 직전의 모습이 담긴 IDF 드론(무인기)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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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7월2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라파 모스크 개관식에 참석한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AFPBBNews=뉴스1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의 지도자 야이햐 신와르의 마지막 모습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 공식 채널을 통해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제거되기 직전의 모습이 담긴 IDF 드론(무인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47초 분량으로 IDF 드론이 폐허가 된 건물 속으로 들어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의자에 앉아 있는 신와르의 모습을 촬영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신와르는 나무 막대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든 채 미동 없이 앉아있었다. 이후 드론이 다가오자, 손에 든 막대기를 던지며 마지막까지 이스라엘군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CNN은 해당 영상에 대해 "IDF가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편집된' 드론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공개한 하마스 지도자 야이햐 신와르의 마지막 모습 /영상=IDF 텔레그램

이스라엘군은 17일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신베트(국내 정보기관)가 1년간 추적한 끝에 전날(16일) 남부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테러조직 지도자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신와르가 19세 군인들로 구성된 이스라엘 보병부대와 교전하다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신와르 사망 소식을 전하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발견된 그의 시신을 그대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TV 채널인 ILTV는 긴급뉴스를 통해 "(하마스의 기습공격) 377일 만에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를 제거했다"며 신와르의 생존 모습과 그의 사망 당시 모습을 그대로 내보냈다. ILTV 영상 속 신와르는 먼지 등을 뒤집어쓰고 입을 벌린 채 머리에 피가 묻은 상태로 건물 잔해 위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한편 하마스는 해외 조직 책임자인 칼레드 마샤알을 새 수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레바논 뉴스채널 LBCI를 인용해 하마스가 마샤알이 신와르 사망 후 하마스 수장 역할 대행을 맡아 인질 석방 협상의 주요 당사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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