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냐?” G80 긴장시킨 국산 세단, 디자인 완전 뒤집었다

기아 차세대 K9 렌더링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이 완전변경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차세대 K9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가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제네시스 G80을 정조준하는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했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2025년 10월 현재,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026년 중 출시가 예상되는 차세대 K9은 기존의 보수적인 디자인 언어를 완전히 탈피하고, 기아의 대형 전기 SUV인 EV9에서 선보였던 미래지향적 디자인 철학을 세단에 정교하게 적용했다. 특히 플래그십 모델답게 럭셔리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구현하며, 그동안 제네시스가 독점하다시피 했던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EV9 감성 입은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강렬한 첫인상
기아 K9 전면부 디자인

차세대 K9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전면부 디자인이다. 기아의 신세대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전면부를 지배하며, 전통적인 그릴과 헤드램프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었다. 거대한 전면부는 강렬하면서도 첨단적인 인상을 주며, 기존 K9의 중후한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차량 전폭을 가로지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시스템’이다. 이 디자인 요소는 차량의 가로 방향을 시각적으로 확장시키며 위엄 있는 존재감을 강조한다. EV9과 최근 기아 모델들에서 선보인 이 디자인 언어는 차세대 K9에서도 핵심 디자인 요소로 자리잡았다. 거대한 크레스트 형태의 그릴과 날렵한 LED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밤에는 마치 별자리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라이팅 패턴이 펼쳐진다.

긴 보닛과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은 이 차량이 단순한 쇼퍼드리븐 세단이 아닌, 오너가 직접 운전하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오너드리븐 세단임을 명확히 한다. 이는 BMW 7시리즈, 아우디 A8, 그리고 제네시스 G90과 같은 유럽 및 국내 프리미엄 대형 세단들과의 정면 승부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과거 K9이 보여줬던 무난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는 완전히 사라지고, 대신 젊고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새로운 캐릭터가 강조된다.

하이브리드부터 전기차까지, 파워트레인 라인업 대폭 확대

차세대 K9의 파워트레인 구성은 현행 모델보다 훨씬 다양해질 전망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기존의 3.8리터 V6 자연흡기 엔진과 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유지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된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E-GMP 플랫폼 기반의 순수 전기차 모델이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최고출력 350~400마력, 복합 연비 12km/L 내외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강력한 동력 성능과 함께 뛰어난 연비를 실현해, 고급 세단에서도 경제성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전동화 전략은 제네시스 G90 하이브리드, BMW i7,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 글로벌 럭셔리 세단들과의 경쟁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 혜택과 높은 연비를 동시에 제공해 법인 고객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소비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순수 전기차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 500km 이상을 목표로 하며, 초급속 충전 기술을 통해 18분 내 80%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네마틱 럭셔리 실내, 첨단 기술로 무장
차세대 K9 실내 공간

차세대 K9의 실내는 ‘시네마틱 럭셔리’ 콘셉트를 기반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할 예정이다. 대시보드에는 곡면형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AI 기반 음성 제어 시스템과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적용된다. 운전석 앞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유려한 곡선으로 연결되며, 후석에도 별도의 11.6인치 듀얼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제공될 전망이다.

차체 크기도 현행 모델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장 약 5,140mm, 휠베이스 3,105mm 이상으로 늘어나며, 특히 휠베이스 연장은 후석 승객을 위한 공간 확보와 고급 편의 사양 적용에 최적화된다. 마사지 시트, 전동식 리클라이닝 시트, 뒷좌석 전용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이 최상위 트림에 기본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뒷좌석 공간은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 있는 약 1,100mm의 레그룸을 확보하며, VIP 세단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

또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도 대폭 강화된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로 변경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등 제네시스 G80 및 G90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첨단 안전·편의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특히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되어, 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편안한 주행이 가능해진다.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등 다양한 능동형 안전 기술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디지털 쇼룸과 온디맨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도입

차세대 K9은 구매 프로세스에서도 혁신을 추구한다. 기아는 K9의 출시와 함께 ‘디지털 쇼룸’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은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K9의 외장 컬러부터 실내 트림, 휠 디자인까지 실시간으로 커스터마이징하고 3D로 확인할 수 있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실제 자신의 주차장에 K9을 배치해보는 경험도 가능하다.

또한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온디맨드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차량 인도부터 정기 점검, 긴급 출동 서비스까지 전담 매니저가 1대1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차량 세차 및 관리, 소모품 교체 등도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단순한 자동차 판매를 넘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기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제네시스 G80 대항마로 떠오른 K9, 시장 판도 바뀌나
제네시스 G80 외관

차세대 K9의 가격은 기본 트림 약 6천만 원대, 최상위 전동화 모델은 8천만 원 이상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제네시스 G80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가격대다. 업계에서는 K9의 풀체인지가 단순한 모델 교체가 아닌, 기아 브랜드의 프리미엄화를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제네시스 G80과 G90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5년 9월 기준 G80은 월평균 약 2,500대 이상 판매되며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차세대 K9이 EV9에서 증명된 기아의 디자인 자신감과 전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입한다면, 기존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빠 세대로 불리는 40~50대 가장들 사이에서 K9의 디자인 변화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거 보수적이고 무난했던 K9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젊고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세단으로 탈바꿈한 것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G80보다 디자인이 더 세련됐다”, “이 정도면 제네시스와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2026년 출시, 기아 플래그십의 화려한 부활

차세대 K9은 2026년 상반기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기아는 이미 EV9을 통해 대형 럭셔리 차량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이를 세단 라인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EV9은 출시 초기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호조를 기록하며 기아가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K9은 기존의 틀을 완전히 탈피한 리브랜딩 프로젝트”라며 “단순한 판매량 확대가 아닌, 기아의 브랜드 위상을 프리미엄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K9의 풀체인지는 기아가 더 이상 실용성만을 강조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감성과 디자인, 기술력을 모두 갖춘 종합 자동차 브랜드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V9에서 시작된 기아의 디자인 혁신이 K9이라는 플래그십 세단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제네시스 G80을 긴장시키는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에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차세대 K9이 실제로 얼마나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할지, 그리고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업계와 소비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의 새로운 도전이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