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K8 타보니] 준대형 세단 최강자 노린다

기아 오토랜드광주 정문에서 함평 돌머리해변까지 왕복 100㎞ 구간에서 ‘더 뉴 K8’를 시승했다. 기아 제공.

국내 준대형 세단의 대표주자인 ‘더 뉴 K8(The new K8, 이하 K8)’이 3년 만에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K8은 지난달 국내 판매량 1·2위인 쏘렌토, 카니발에 이어 기아 차량 가운데 3번째로 많이 팔린 차량(4724대)에 오르며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기아의 정체성 강조된 외관 디자인과 더욱 커진 차체, 최신 첨단기술 탑재 등 동급 최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시장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K8를 타고 최근 기아 오토랜드광주 정문에서 함평 돌머리해변까지 왕복 100㎞ 구간을 시승했다. 시승차는 4기통 2.5가솔린 최고급 트림 시그니처 모델이었다.

처음 마주한 K8은 세대 변경과 같은 수준으로 디자인을 확 바꾼 느낌이었다.

차량 전면부 디자인은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전기차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한 주간 주행등과 정교한 수직적 조형 분위기를 연출하는 센터 포지셔닝 램프가 시각적으로 연결돼 미래지향적이면서 입체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면 인상을 좌우하는 그릴은 극도로 얇아졌다.

측면부는 프런트 오버행과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 25㎜ 늘리고 볼륨감 있는 후드 디자인을 적용해 날렵하고 역동적인 분위기의 새로운 비례감을 연출했다.

후면부는 신규 범퍼 디자인으로 풍부한 볼륨감을 구현했으며, 하단부 크롬 장식과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램프 중앙부 수직 조형이 적용된 리어 콤비 램프로 전면부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실내는 한층 여유로워졌고 수평적인 공간감이 안정감을 준다. 1열 시트와 2열 간 간격이 넓고 시트가 편안해 만족스러웠다.

부드럽게 가속이 붙고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풍절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연석을 넘을 때 부드러운 느낌보다는 조금 딱딱한 세팅이 된 점도 인상적이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양쪽에 적용돼 실내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해주는 다이나믹 앰비언트 라이트는 과속 안내, 어린이 보호구역 진입, 음성인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점등된다. 콘솔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듀얼) △지문 인증 시스템 △현대차그룹 최초 이중 사출 인쇄 방식 컵홀더 커버 △열선 및 자외선(UV-C) 살균 기능이 포함된 양문형 콘솔암레스트를 신규 적용해 1열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는 K8에 다양한 주행 편의 사양을 적용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기본 적용해 준대형 세단에 걸맞은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및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행 중 차량 속도가 변화할 때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제어해 차량 상/하(바운스)·전/후(피치) 움직임을 줄여 주행 안정감을 높여줬다.

<@1><@2>이와 함께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와 연계한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이 새롭게 적용돼 탑승객에게 더욱 정숙한 주행 환경을 제공했다.

기아는 K8에 정밀도가 높아 주행 보조 기능 사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정전식 센서 기반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와 기존 토크 제어 방식에서 조향각 제어 방식으로 변경해 성능을 높인 ‘차로 유지 보조 2’를 기본화했다.

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재출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 內 안전구간/곡선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모델 색상은 ‘아이보리 실버’, ‘선셋 베이지’ 등 신규 2종을 포함한 6종의 외장 색상과 ‘라운지 브라운 투톤’, ‘뉴트럴 베이지 투톤’, ‘딥씨 네이비 투톤’ 등 신규 3종을 포함한 4종의 내장 색상으로 선보였다. 차별화된 디자인의 ‘시그니처 블랙’ 트림도 새롭게 추가됐다.

K8은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으며 자연어 음성 인식, 퀵 컨트롤, 영상·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트리밍 플러스’, e hi-pass(하이패스), 무선 폰 프로젝션, 세차 및 발레 모드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빌트인 캠 2, 기아 디지털 키 2, 에어컨 광촉매 살균 시스템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편의 사양도 탑재됐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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