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랜드마크 타워 '희망고문 20년'… "차기 인천시장, 조속히 추진해야"

노선우 2026. 5. 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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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아이넥스시티' 개발사업의 랜드마크 타워가 시장(市長)이 바뀔 때마다 높이 변경 등 지연을 거듭하면서, 이제는 실질적인 결론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06년 민선 4기 안상수 시장 당시 '인천타워(151층)'로 추진된 이 사업은 2008년 기공식을 개최하며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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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지연 반복…151→103층 건립
유정복, 7조 투입 2033년 준공 약속
초고층타워 비행안전성 검토용역중
인천 송도 6·8공구 아이넥스시티 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청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이넥스시티' 개발사업의 랜드마크 타워가 시장(市長)이 바뀔 때마다 높이 변경 등 지연을 거듭하면서, 이제는 실질적인 결론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새로운 시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사업 지연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은 조속한 추진을 바라고 있다.

10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이번 사업의 랜드마크 타워는 당초 151층(613m) 높이로 시작됐으나 축소와 지연, 무산을 반복해 현재 103층(420m) 건립으로 예정돼 있다.

지난 2006년 민선 4기 안상수 시장 당시 '인천타워(151층)'로 추진된 이 사업은 2008년 기공식을 개최하며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를 불러왔다. 그러나 같은 해 세계 금융위기가 닥치자 민선 5기 송영길 시장 시기에는 높이 축소가 논의됐고, 민선 6기 유정복 시장 때 결국 사업이 무산됐다.

2017년 민선 7기 박남춘 시장 시절 '아이코어시티'라는 새 사업명 아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며, 랜드마크 타워는 103층 규모로 재추진됐다.

이후 민선 8기 유정복 시장 체제에서는 아이넥스시티로 사업명이 다시 변경됐으며, 7조6천억 원을 투입해 송도 6·8공구 약 128만㎡ 부지에 랜드마크 타워를 중심으로 관광 집객시설, 업무·상업시설, 시민 편의시설 및 휴식공간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착공은 2026년, 준공은 2033년이 목표다.

또 타워 형태가 기존 단일 타워에서 쌍둥이 타워로 변경되는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 변경 내용과 함께 비행 안전성 검토 용역이 진행 중이다.

해당 용역은 지난해 9월 사업 시행사 블루코어PFV가 서울지방항공청의 요청에 따라 발주한 '초고층 타워 비행 안전성 검토 용역'으로, 공항시설법 및 시행규칙에 따라 총 16개 항목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다. 결과는 오는 7월 나올 예정이다.

서울지방항공청이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비행 안전성 2차 검증 용역도 같은 시기에 나올 예정이다.

주민들은 송도국제도시에 초고층 타워를 건립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근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안전성을 검토하는 용역 결과에 따라 '높이 하향' 조정이 요구될 경우에도, 적극적인 행정 절차로 속도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08년 151층 인천타워 기공식 이후 아직도 103층 타워의 안전성 검토가 진행 중인 상황이 답답하다", "그동안 송도는 아파트 개발에만 치중돼 왔다. 관광 수입을 확대하고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랜드마크 타워 준공이 시급하다", "차기 인천시장 후보들이 반드시 공약으로 내걸고 임기 내 실현해주길 바란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 지역 정일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연수을)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넥스시티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송도 6·8공구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이자 인천의 미래를 상징하는 프로젝트"라며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더 이상 소극적인 행정으로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일정과 책임 있는 추진으로 올해 안에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은 일정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행정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비행 안전성 검토 용역과 함께 실시계획 변경, 각종 영향평가 등 필수 행정 절차를 병행하고 있다"며 "용역 결과로 타워 높이에 변화가 있더라도 전체 일정에는 큰 변수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노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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