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방문 항만 인근 도로에 못 수백 개…화물연대 "우리와 무관"
윤희근 경찰청장이 방문한 인천 신항 주변 도로에서 못 700여 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3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에 못이 뿌려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이날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근무 중인 경찰기동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선광터미널을 방문한 날이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 신항에서 남동공단으로 향하는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에는 약 2㎞ 구간에 걸쳐 길이 9㎝짜리 못 700여 개가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도로 1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은 뒤 인력 4명을 투입해 직접 못을 수거했습니다.
현재까지 도로에 뿌려진 못으로 인해 경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화물연대의 운송 방해 행위와 연관성이 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인데,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는 "우리와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불법 행위의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내부 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며 "화물연대는 정부와 투쟁하고 있는 것이지 누군가를 해코지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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