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라스베이거스 GP, 유명 인사들 발길
F1과 파트너십을 맺은 셰프, 세계적 슈퍼모델부터
가족의 사연이 있거나 클래식카를 물려받은 스타까지
현지 시각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2025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GP)는 레이싱 자체의 열기만큼이나 트랙 주변의 화려한 유명 인사들의 참석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F1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올해 라스베이거스 GP 역시 역대급 스타들이 현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에 참석한 스타 중 다수는 모터스포츠나 자동차에 깊은 애정을 가진 '자동차 덕후'라는 흥미로운 공통점이 발견되었다.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의 보컬을 맡은 실력파 아티스트부터 수백억 원대 슈퍼카 컬렉션을 소유한 할리우드 대표 부부, 그리고 F1 공식 파트너로 활약 중인 스타 셰프까지, 이들은 모두 각각의 방식으로 자동차 및 모터스포츠와 특별한 접점을 가지고 있다. 단순한 구경꾼을 넘어, 자기 삶과 비즈니스, 혹은 추억 속에 자동차를 깊이 새겨 넣은 채 F1 현장을 찾은 여섯 명(또는 그룹)의 스타와 그들의 특별한 자동차 인연을 자세히 파헤쳐 본다.
1. 레이 아미 (Rei Ami)

넷플릭스 최고의 인기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KPDH)에서 조이(Zoey)의 보컬을 맡은 싱어송라이터 레이 아미는 이번 F1 방문에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인터뷰를 통해 "미국으로 이민 오던 당시 아버지가 구한 직업은 정비사였고, 항상 차에 집착했다"고 밝히며,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희생한 것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F1 현장을 찾았다고 언급했다. 그녀에게 F1은 아버지의 꿈과 희생이 투영된 공간이며, 경주용 차들이 지나가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2. 비욘세 & 제이지 부부 (Beyoncé & Jay-Z)

할리우드의 대표 부부 중 한 쌍인 비욘세와 제이지는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막대한 슈퍼카 컬렉션을 소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세상에 단 3대뿐이며 2,800만 달러(약 380억 원)에 달하는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Rolls-Royce Boat Tail)의 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이번 GP 현장에서 루이스 해밀턴과 함께 핫 랩(Hot Lap) 시승에 참여하며 자동차에 대한 단순한 소유를 넘어선 깊은 열정과 애정을 과시했다.
3. 고든 램지 (Gordon Ramsay)

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는 단순한 F1 팬을 넘어 공식 비즈니스 파트너로 변신하며 현장을 찾았다. 그는 F1과 제휴하여 라스베이거스 GP 서킷의 피트 레인 근처에 '고든 램지 at F1 개러지'라는 프리미엄 다이닝 공간을 직접 운영했다. 램지는 2025년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등 10개 그랑프리에서 F1과 협력하여 독점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을 밝히는 등 F1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적극 확장하고 있다.
4. 벤 애플렉 (Ben Affleck)

오스카 수상 배우 벤 애플렉은 슈퍼카보다는 클래식 아메리칸 머슬카를 선호하는 클래식 자동차 애호가다. 그 역시 아버지가 정비사였으며,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자동차에 대한 애정을 물려받아 완벽하게 복원된 쉐보레 쉐벨 SS 같은 클래식 머슬카를 선호한다. 애플렉은 또한 맷 데이먼과 함께 F1 최고의 디자이너인 아드리안 뉴이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모터스포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5. 마이클 더글러스 (Michael Douglas)

아내 캐서린 제타존스와 함께 현장을 방문한 할리우드의 대배우 마이클 더글러스는 과거 모터스포츠에 직접 몸담았던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1960년대 스티브 맥퀸과 함께 아마추어 레이싱 경기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으며, 레이싱의 어려움을 직접 겪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애스턴 마틴 F1 팀 구단주인 로렌스 스트롤 가족과 오랜 친구 사이로, 그들의 아들 랜스 스트롤이 카트 레이싱을 할 때부터 지켜봐 온 깊은 친분을 바탕으로 F1 현장을 찾았다.
6. 나오미 캠벨 (Naomi Campbell)

세계적인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은 자동차 브랜드와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그녀는 BMW의 고성능 SUV인 BMW XM 캠페인 모델로 활동했으며, 그녀에게서 영감받은 하이패션 소재 쇼카 'BMW XM 미스티크 얼루어(Mystique Allure)'가 공개되기도 했다. 포뮬러 E 트랙 시승 후 "엄청난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라고 소감을 밝힐 만큼 스피드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과거 로터스와 협력하여 자선 경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자동차에 대한 진심으로 뭉친 이들

2025 F1 라스베이거스 GP에 모인 이 여섯 명의 스타는 각자의 영역에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자동차와 모터스포츠라는 공동의 관심사로 하나가 되었다.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차를 향한 향수, 수백억 원짜리 희귀 자동차 컬렉션, 혹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한 F1 진출 등 그들의 인연은 매우 다채롭다.
이 스타들의 참석은 F1이 단순한 레이싱을 넘어, 문화와 패션, 비즈니스,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거대한 글로벌 플랫폼이 되었음을 증명한다. 자동차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기 삶의 이야기와 열정을 드러낸 이 '자동차 덕후' 스타들의 존재는 F1 그랑프리의 화려함에 깊이와 의미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