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봉 탐방객 '인산인해'..."가파른 산길 안전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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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악어떼가 물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듯한 절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악어봉'이라 불리는 충주의 명소가 있는데요.
지난 달부터 탐방로가 전면 개방되자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전면 개방된 충주 악어봉 탐방로입니다.
/이에 대해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우선 탐방객 안전의식 계도와 홍보를 강화하고, 국립공원 내 시설 구축은 많은 협의가 필요한 만큼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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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치 악어떼가 물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듯한 절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악어봉'이라 불리는 충주의 명소가 있는데요.
지난 달부터 탐방로가 전면 개방되자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좁고 가파른 구간이 많고 병목현상까지 빚어지면서 탐방객들이 굴러 떨어지는 사고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악어봉에 오르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지난 달 전면 개방된 충주 악어봉 탐방로입니다.
주말에는 하루 탐방객 수가 1천5백 명을 넘어설 정도입니다.
단체 산악회와 가족단위 탐방객까지 몰리는 날이면 악어봉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파른 산길에 위험천만한 경험을 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전체 900m 탐방로 중 데크가 설치된 구간은 일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좁고 가파른 산길로 이뤄져있기 때문입니다.
등산객과 하산객이 대거 마주치기라도 하면 잠깐 서있기도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안영선/충남 서산시
"길 자체가 피해줄 수 있는 구간도 좀 없고 많이 위험했어요."
<인터뷰> 이종임, 김월예, 정봉수/경기도 평택시
"이거 까딱하면 굴러떨어지게 생겼어요. 줄이라도 좀 해놓으시고. 나무뿌리 정도도 좀 정리를 했으면 좋겠는데 완전히 자연 그대로예요 이거."
실제로 지난 5일에는 산 중턱 병목현상이 발생한 구간에서 50대 남성이 산비탈로 미끄러 떨어지면서 119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전화인터뷰> 사고 목격자
"소리가 한 스무바퀴 이상 구르는 소리였어요. 후두두둑 하면서 막 사람들이 소리지르면서까지 일행을 부르는 소리가... 이게 한 번 구르면 멈출 수 없는 그런 경사였어요."
데크길 확장 등 탐방로 안전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
<그래픽>
/이에 대해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우선 탐방객 안전의식 계도와 홍보를 강화하고, 국립공원 내 시설 구축은 많은 협의가 필요한 만큼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안정은
"본격적인 단풍철을 앞두고 더 많은 탐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탐방로 곳곳에 위험한 지형이 많은 만큼 산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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