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나미가 나서
온 마을이 물에 잠겼는데도
사람들은 화 한번 안내고 다들 행복하고 즐거워보임
이 장면에서 엄청난 위화감이 느껴짐
도호쿠 대지진때 무너진 집앞에서 통곡하는 소녀 사진을 한번이라도 봤다면
이 영화의 후반부는 그냥 말이 안되는 이야기로 가득차있다는걸 깨닫게됨
다리가 불편한 할머니들이 갑자기 뛰어다닌다던지
먼 과거에 멸종한 캄브리아대 물고기들이 보인다던지 하는 그런 장면들
여러 평가들을 찾아보니 이 영화는 사후세계와 현실의 혼란을 표현했다는데 정말 그러한듯함
터널을 지나간다거나, 지나치게 작위적인 캐릭터들의 대사를 보면 그런게 느껴짐
센과 치히로나 이웃집 토토로 이런거는 어두운 해석을 보면 그냥 다 지랄로 느껴지는데
이건 어두운 해석이 맞는 이야기인듯
그냥 쓰나미로 사람들 다 죽은 이야기를 아름답게 포장한 애니메이션 영화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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