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XM3 하이브리드, 사전예약 4천대 돌파..소비자 인기 이유는?


르노코리아, XM3 E-테크 하이브리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르노코리아가 이달 출시를 앞둔 XM3 하이브리드가 사전예약 4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르노코리아자동차 복수의 판매 영업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XM3 E-테크(E-TECH) 하이브리드’는 이날 오전 현재 사전예약 4000대를 넘겼다.

실명 밝히기를 꺼려한 영업점 A 지점장은 “XM3 하이브리드는 사전예약을 실시한 지 하루만에 3000대를 돌파했다”며 “어제(4일) 오전에는 신차 계약을 위한 시스템 컨버전 과정에서 영업사원들의 주문이 한꺼번에 몰려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스템은 다시 복구돼 정상화가 이뤄진 만큼 오늘 중으로 사전예약자가 총 몇명인지 최종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처럼 XM3 하이브리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건 최근 무공해 전기차가 대중화 되고 있는데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여기에 가솔린(휘발유)과 전기 등 두 가지 연료를 사용하는 XM3 하이브리드는 르노그룹의 F1 기술이 적용된 고효율 차량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XM3 E-테크 하이브리드 (유럽 판매명 아르카나(Arkana))

복합 연비는 20.4km/ℓ에 달하는 정도로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데다, 현대차나 기아 등 경쟁 브랜드에서 소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와는 달리 두 개의 전기모터가 적용돼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가 뛰어나다는 게 르노코리아 측의 전언이다.

XM3 하이브리드는 특히 도심 구간에서 시속 50km 전후로 주행하는 경우 배터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모드로의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EV 버튼을 활성화 시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과 배터리 충전이 동시에 이뤄지는 B-모드가 제공된다. 사실상 하이브리드차 이면서도 실용 구간에서는 전기차로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XM3 하이브리드에는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대거 적용됐다. ▲오토홀드를 비롯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간거리경보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 ▲차선이탈방지보조시스템(LKA) ▲오토매틱하이빔(AHL) 등의 주행 안전 및 편의 기능이 전 트림에 걸쳐 기본으로 탑재된다.

XM3 E-테크 하이브리드 (유럽 판매명 아르카나(Arkana))

XM3 하이브리드는 이미 유럽시장에서는 르노 브랜드 아르카나(Arkana)라는 모델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트림별 모델에 따라 3만2000~3만5000유로(4500만~4930만원) 이지만, 국내에서는 3230만~3510만원 수준이다. 가격은 유럽시장 대비 1270만~1420만원 더 낮게 책정됐다. 친환경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143만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한편, 르노코리아의 황은영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XM3 하이브리드는 국산차 유일의 쿠페형 SUV로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시장에서도 소비자 인기가 높다는 건 그만큼 XM3 하이브리드에 대한 디자인과 품질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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