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 지원에만 기대던 우크라이나가 순항미사일 등 무기 자체 생산을 빠르게 늘리며 '우크라산' 시대를 열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우크라이나의 무기 조달 전략이 바뀌고 있다. 동맹의 무기 지원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직접 만든 '우크라산' 무기 비중을 빠르게 늘리는 흐름이다. 대표적으로 자국이 개발한 순항미사일과 대함미사일이 전선에 투입되고 있고, 독일 등 유럽 방산기업과의 공동생산도 추진되고 있다. 지원의 한계를 스스로 메우려는 시도가 본격화한 것이다.

"지원의 한계, 스스로 메운다"
동맹의 무기 지원은 결정적이지만 양과 속도에 한계가 있다. 미국이 중동 수요까지 떠안으면서 포탄·미사일 공급이 빠듯해진 점도 우크라이나를 자체 생산으로 떠밀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방산 기반을 총동원해 무기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는 전쟁 지속 능력과 직결되는 문제다.

"플라밍고·넵튠, 우크라산의 얼굴"
자국산 무기의 상징은 순항미사일이다.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FP-5 '플라밍고' 순항미사일은 독일 방산기업이 현지 생산을 검토할 만큼 주목받고 있고, 자체 개발한 넵튠 대함미사일도 전과를 올린 바 있다. 이들 무기는 우크라이나가 단순한 수입국을 넘어 설계·생산 역량을 갖춘 국가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과의 공동생산이라는 지렛대"
우크라이나는 독일 등 유럽 기업과의 합작 생산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현지 생산은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전후 우크라이나가 유럽 방산 공급망의 한 축으로 편입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요격미사일 공동개발과 무인로봇 합작 생산 논의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크라산' 무기의 부상은 전장의 필요가 만들어낸 변화다. 외부 지원의 불확실성을 자국 생산으로 보완하려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 경험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우크라이나 방산의 경쟁력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