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폭로 "태권도는 싸움 아냐" 망언 남긴 女 MMA 레전드, 복귀전 앞두고 UFC 行 무산 이유 공개 "비용 줄이는게 이익이라"

황보동혁 기자 2026. 2. 22.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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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복귀전이 확정된 MMA 레전드 론다 로우지(미국)가 UFC가 아닌 MVP 프로모션을 선택한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로우지는 오는 5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지나 카라노(미국)와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제이크 폴이 이끄는 MVP 프로모션이 주최하는 첫 MMA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여성 MMA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로우지는 UFC 여성부 출범의 상징적인 인물이자, 타이틀 6차 방어에 성공한 전설적인 파이터다.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와 함께 UFC 역사상 가장 강력한 흥행력을 지닌 스타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UFC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런 로우지가 약 10년 만에 MMA 복귀전을 치른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은 컸다. 다만 복귀 무대로 UFC가 아닌 MVP 프로모션을 택했다는 점은 의외였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UFC 역시 로우지의 복귀전을 통해 상당한 흥행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로우지는 최근 어째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직접 이유를 밝혔다. 21일 격투기 전문 매체 '블러디 엘보우'는 "로우지는 이 대형 매치업을 옥타곤에서 열 기회를 데이나 화이트와 UFC가 먼저 포기했다고 말했다"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우지는 최근 팟캐스트 '짐 롬 쇼(The Jim Rome Show)'에 출연해, "화이트 대표가 특정 PPV 수치를 달성할 경우 자신의 커리어 전체 수입에 맞먹는 금액을 벌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은 결렬됐다. 로우지는 "그들은 내가 마땅히 받아야 할 보장된 금액을 주는 선례를 남기고 싶어 하지 않았다. 내가 그 기준을 올려버리면, 다른 선수들 모두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UFC는 파라마운트와 77억 달러(약 11조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제는 최고의 경기를 만드는 것보다, 가능한 한 비용을 줄이는 게 그들에게 더 이익이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이트 대표는 이제 주주 수익을 극대화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 예전처럼 '이게 스포츠라는 걸 증명하고 최고의 경기를 만든다'는 논리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안타깝지만 회사를 매각한 이후로는, 이건 더 이상 화이트 대표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물론 UFC 입장에서 이번 매치는 리스크 요소도 있었다. 카라노는 SNS에서 600만 명의 유대인이 나치 정권 아래서 학살된 홀로코스트를 언급한 게시물을 공유해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로우지 역시 UFC를 떠난 이후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MMA 팬들과 미디어를 향해 반복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며 거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버트 크라이셔 쇼' 팟캐스트에 출연한 로우지는 "MMA 팬들과 미디어는 늘 '최근에 무엇을 보여줬느냐'만 본다. 정상에서 내려오면 '넌 쓰레기야, 원래 아무것도 아니었어'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며 "WWE와 달리 MMA는 정말 잔인한 세계"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여기에 UFC 해설위원 조 로건을 향해 "그는 전문가가 아니다. 싸움에 대한 조언을 받을 이유가 없다. 관중 앞에서 싸워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며 "태권도는 싸움이 아니다"라고 발언해 또 한 번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물론 로우지의 주장대로 UFC가 비용 문제를 이유로 복귀전을 포기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로우지와 카라노 모두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경기력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UFC의 선택을 단순히 돈 때문이라고만 생각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진= 인디펜던트, MVP 프로모션, 게티이미지코리아, Bert Kreischer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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