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 산불' 홍성·남양주·영주·순천에 인왕산까지…'야간작전' 투입

김평화 기자 2023. 4. 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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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경기 남양주, 경북 영주, 전남 순천, 서울 인왕산까지.

3일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며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이 야간작접을 펼치고 있다.

앞서 전날인 2일 오전 11시53분쯤 인왕산 기차바위 6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하지만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산불진화대원을 총투입해 야간작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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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3일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3.4.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남 홍성, 경기 남양주, 경북 영주, 전남 순천, 서울 인왕산까지. 3일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며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이 야간작접을 펼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일몰과 함께 산림헬기를 철수하고 야간진화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충남 홍성 진화율은 오후 6시 기준 약 60%, 산불영향구역은 1131ha, 잔여화선 12.5ha로 추정된다. 진화율은 오전 한때 70%를 넘겼지만 거센 바람이 문제였다. 불꽃이 사방으로 옮겨 붙으며 확산속도가 빨라져 진화율이 높아지는데 한계가 있었다.

현재까지 집계된 시설 피해는 주택 32채 포함 모두 67동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마을 주민의 안전을 위해 236명이 대피 중이다.

충남 금산·대전 서구지역에도 산불 3단계 경보가 발령됐다. 이 지역 진화율은 79% 수준이다. 산불 영향구역은 452ha로 추정뙨다. 민가 1동, 암자 1동 등 2동이 소실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마을 주민 619명은 인근 산직경로당 등의 시설로 대피했다.

3일 낮 12시18분쯤 발생한 경기 남양주 와부읍 산불은 현재 2단계로 상향됐다. 당국은 산불진화헬기 17대를 동원했지만 아직 진화율은 60% 수준이다.

전남 함평에서도 이날 낮 12시19분쯤 산불이 났다. 불은 계속 확산세다. 오후 5시40분 기준 진화율은 20%에 그친다. 인근 연암마을 주민들에겐 대피령이 내려졌다.

전남 순천에서도 불이 났다. 당국은 오후 4시20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 헬기 5대와 진화 장비 43대, 진화 인력 344명을 동원해 진화 중이다. 또 화재 영향 지역에 포함된 주변 마을 2곳의 56가구, 76명이 대피했다.

(서울=뉴스1) =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원들이 지난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2023.4.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 영주에서도 오후 2시15분쯤 산불이 나기 시작했다. 산불 2단계가 발령된 상태로 산불영향구역은 약 94ha에 달한다.

서울 인왕산 산불이 발생한지 하루 만인 이날 완진됐지만 이후 잔불씨가 되살아났다. 이날 오후 6시 이후 연기가 다시 올라온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야간 감시체제를 가동중이다.

서울 서대문소방서와 종로소방서는 이날 오후 6시20분쯤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인왕산 6~7부 능선 부근에 다시 일어난 불씨를 잡기 위해 출동했다. 오후 8시를 넘긴 현재 소방인력 150명, 장비 40대가 진화작업에 투입돼 있다.

앞서 전날인 2일 오전 11시53분쯤 인왕산 기차바위 6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 불은 축구장 21개 면적에 해당하는 15.2㏊를 태우고 이날 오후 1시26분쯤 완진됐다. 하지만 낙엽 속에 남아 있던 불씨가 5시간 만에 다시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범위가 넓고 재발화의 위험이 있어 야간 감시체제에 돌입했다"며 "4일 비가 오기 전까지는 잔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소방장비를 철수하지 않고 계속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해가 진 후 산불진화헬기를 철수시켰다. 하지만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산불진화대원을 총투입해 야간작전을 펼치고 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각 시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유의해 산불의 확산을 차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3일 오후 1시2분쯤 전남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순천소방서 제공)2023.4.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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