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서 미사 도중 “알라!” 외치며 신부 공격한 남자

임정환 2023. 1. 26.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인 성당에서 "알라!"라고 외치며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와 신자들을 공격한 남성이 체포됐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남부 항구도시 알헤시라스의 한 가톨릭 성당에 남자가 쳐들어가 대형 칼인 '마체테'로 당시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를 공격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트위터에서 사망자 유족에게 "끔찍한 공격을 당해 숨진 성당 관리인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부상자들도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남부도시 알헤시라스의 알타광장에 위치한 한 가톨릭 성당 앞에 운구차가 서 있다. EPA EFE 연합뉴스

스페인 성당에서 "알라!"라고 외치며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와 신자들을 공격한 남성이 체포됐다. 남성의 공격에 최소 1명이 숨졌고 4명이 다쳤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남부 항구도시 알헤시라스의 한 가톨릭 성당에 남자가 쳐들어가 대형 칼인 ‘마체테’로 당시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를 공격했다. 흉기 공격을 당한 신부는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남성은 이어 걸어서 5분 거리인 또 다른 성당으로 이동, 성당 관리자가 자신을 보고 대피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를 쫓아가 살해했다. 이밖에도 3명이 그의 공격에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부상자의 신원이나 부상 정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용의자는 피해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면서 "알라!"라고 외쳤다고 스페인 EFE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성당에서 가까운 알타광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AP통신은 용의자의 신원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으나 EFE통신은 그의 이름이 야신 칸자라고 전했다.

범행 동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스페인 검찰청은 이 공격이 "테러 공격으로 보인다"는 잠정 판단을 내렸다. 테러행위, 중대 금융범죄 등을 심리하는 스페인 법원도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트위터에서 사망자 유족에게 "끔찍한 공격을 당해 숨진 성당 관리인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부상자들도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헤시라스시는 이날 조기를 달고 이날을 추모의 날로 정했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