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구매 지원책을 내놓았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해 최대 40%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실구매가가 3천만 원 초반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86억 원의 예산을 투입, 수소차 160대와 수소버스 10대 보급을 지원한다. 넥쏘 구매자는 시·국비 보조금 2,9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달 20일 이후 계약 건부터 자동으로 보조금이 적용되며, 신청 후 2개월 내 출고가 필수다.

여기에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도 최대 660만 원에 달한다. 각종 세제 혜택에 공영주차장 요금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4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운행 혜택까지 더해져 실질적인 유지비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여기에 500만 원의 기본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트레이드-인 100만 원, 노후차 보유 30만 원, 베네피아 제휴 10만 원 등 조건에 따라 최대 200만 원의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이런 파격적인 혜택을 모두 적용하면 현재 판매가 6,950만 원인 넥쏘의 실구매가는 3천만 원 초반대까지 낮아진다.

수소전기차의 대표주자인 넥쏘는 1회 충전으로 609km를 달릴 수 있어 전기차의 주행거리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복합 연비는 96.2km/kg(도심 99.5, 고속 92.6)으로, 113kW(151hp) 모터와 156.6kWh 배터리를 탑재해 동급 가솔린 차량 못지않은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충전 인프라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서울 시내에만 10곳에 14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현재 등록된 수소차 3,165대의 2배가 넘는 6,1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 5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구매 지원은 수소차 보급 확대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차량 가격이 3천만 원대로 낮아지면서 수소차에 관심은 있었지만 가격 부담으로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구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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