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래스 살 돈으로 왜?" 벤츠 C300 AMG 오너가 강력 추천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저는 C300 차주입니다. 이 차량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풀체인지 된 6세대 더 뉴 C클래스 C300 AMG 라인 차량이고요. 코드네임 같은 경우에는 W206 차량입니다. 4월 27일에 출고해서 4개월째 접어들고 있고요. 주행 거리 같은 경우에는 이 차를 데일리로 쓰기보다는 출퇴근은 다른 차로 하고, 주로 주말이나 여행할 때만 이 차를 써서 한 2,400km 정도 탄 것 같습니다.
저번에 C클래스 리뷰하셨던 차주분께서 너무 단점 위주로만 리뷰를 하셨던 게 지금 타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조금 속상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이 차량 같은 경우에는 차량 가액만 6,800만 원이고, 브라운 시트 옵션이랑 그다음에 무선 충전기 옵션까지 해서 브라운 시트 41만 원, 무선 충전기 32만 원 해서 총 6,873만 원에 출고하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50% 선수금 넣고, 36개월 할부로 구매했습니다. 지금 월 납입 금액 같은 경우에는 100만 원 정도 나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험료는 제가 지금 부모님 외 지정 1인으로 들어가 있어서 보험료 같은 경우에는 120만 원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 26세가 넘어가니까 보험료가 많이 절하되더라고요.
이 차량 공인 연비는 지금 인터넷상에 제원으로는 10.9km/L 정도로 나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직접 주행해 봤을 때는 시내에서 주행할 때는 평상시에 한 8~9km/L 정도 나오고, 막힐 때는 한 7km/L 정도까지 떨어지는 것 같아요. 고속주행에서는 제가 직접 주행했을 때는 한 13~14km/L 정도 나오고, 크루즈 컨트롤을 켜고 항속 주행하면 17~18km/L까지 본 것 같습니다. 이게 이번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연비도 조금은 향상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느끼는 첫 번째 장점은 주행 안정감인데요. 이 차량 같은 경우는 지금 핸들이 AMG 라인 핸들이어서 나파 가죽이 들어가 있는데, 핸들이 굉장히 묵직하고 두툼해요. 거기서 오는 고속 주행 시의 안정감이 굉장히 뛰어나고요. 코너링에서도 되게 안정감이 뛰어난 편입니다. 그리고 이게 저는 독일 모든 차량들의 공통점인 것 같은데 고속주행을 해 보면 확실히 되게 안정적으로 차를 주행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운동 능력이 좋다고 하기에는 4기통 저배기량 차량이다 보니까 엄청 뛰어난 건 아닌데, 그래도 지금 이 차량이 제가 알기로 제원상 제로백이 6초 정도 나오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제로백 6초 정도면 굉장히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해서 운동 성능이 뛰어난 편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이제 다른 차량들과 비교했을 때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하기는 조금 힘들고요. 그런 걸 느끼시고 싶으시면 AMG로 넘어가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평상시 주행할 때 운동 성능이 부족하거나 이런 적은 없었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승차감을 꼽고 싶은데요. 벤츠에서 엔트리 라인인데, 물론 E클래스랑 S클래스에 버금가는 그 정도의 승차감은 아니지만, 굉장히 뛰어난 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E클래스나 S클래스의 승차감을 기대하시면 그 정도에는 못 미치겠지만, 'C클래스가 이 정도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승차감을 저에게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엔트리인데 이 정도야?' 이런 느낌이요.
또 장점으로 주행 편의성을 꼽고 싶은데요. 지금 주행 편의 장비가 되게 많이 탑재되어 있어요. 차간 거리라든가, 차선 유지 같은 크루즈 컨트롤에 관련된 옵션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는데, 그 옵션들이 굉장히 우수해요. 전 차주분께서는 테슬라에 비해서는 못하다고 하셨는데, 제가 테슬라는 안 타봐서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정도면 굉장히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앞차와의 간격도 유지를 잘하고, 차선 유지도 잘하고... 앞차가 정차하면 정차하고, 재출발하면 재출발까지 해서 따라가는 것까지 가능합니다. 신호등은 못 봐요. 그래서 막히는 도로에서 이점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네 번째 장점 같은 경우에는 센터패시아를 꼽고 싶은데요. 이 센터패시아가 처음에는 작동법이나 이런 게 되게 불편하고 여기저기 꼭꼭 숨어 있는데, 조금만 작동법을 익히시면 저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보다 훨씬 좋은 것 같거든요. 항목별로 정렬돼 있다 보니까 이 항목에 들어가면 다양한 것들을 설정을 할 수 있다 보니까 저는 이 센터패시아가 굉장히 장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MBUX 시스템이 굉장히 스마트해서 음성인식을 되게 잘해요. 주행 중에 '하이 벤츠' 불러서 명령어로 입력하면 이전 세대에 비해서 이해를 잘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을 드리면 C300 차량에만 들어가 있는 옵션인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있어요. 안드로이드 오토로 연결해서 티맵을 사용하시면 안 나오기는 하는데, 자체 내비게이션에서 목적지를 입력하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이렇게 나오거든요.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좀 어렵고 불편했는데, 적응하고 나서 보니까 되게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신호도 인식해요. 차량이 정차하고 있을 때 신호등이 안 보이는 위치에 있을 때도 신호등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벤츠 탈 때는 내비가 진짜 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는데, 이 내비게이션 보면 상당히 벤츠가 한국화가 많이 됐어요. 예를 들어 티맵이 10점 만점에 10점이면, 이 내비는 한 8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전에는 큰 도로만 찾아간다든가 아니면 과속 단속을 잘 못한다든가... 그리고 제가 알기로 독일에서는 구간단속이 없어서 차량이 인식을 못 했는데, 이 차량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구간단속도 인식하는 내비게이션이 탑재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내비게이션이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장점으로는 이 차량이 지금 앞서 말씀드렸듯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스탑 앤 고에 굉장히 우수한 성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기존 차들은 시동이 꺼졌다가 걸리는 것에 대해서 이질감을 되게 많이 느끼는데, 이 차량 같은 경우에는 시동이 꺼졌는지, 켜졌는지 인식이 안 될 정도로 굉장히 부드러워요. 그래서 이게 켜졌는지, 꺼졌는지 이런 걸 인지를 못 할 정도로 굉장히 이질감 없게 만들어놨다는 게 저는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 장점으로 이 차량에만 들어가 있는 옵션인데요. S클래스에 들어가 있는 옵션인데 디지털 라이트가 들어가 있어요. 이 디지털 라이트 성능이 굉장히 우수해요. 상향등을 켰을 때도 건너편에 차가 있으면 그 차량을 인식해서 그 부분만 상향등을 꺼준다든가, 좌회전하려고 하면 좌측으로 꺾어주고, 우회전하려고 하면 우측으로 꺾어주는 그런 성능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라이트 밝기도 굉장히 밝아요. 시골길 같은 데 주행하면 가로등 많이 없는 데는 주행하기 되게 불편하잖아요. 이 차량에 들어간 디지털 라이트로 주행하시면 전혀 불편함 없이 주행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차량은 이 가격을 주고 살 만한 합리적인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 차주분께서 뭐 되게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그 부분 중에서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제가 이 출연을 결심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요즘 커뮤니티에서 통용되고 있는 밈 '그.돈.씨'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돈.씨'가 이제 원래는 다른 의미였는데, '그 돈 주고 C클래스를 왜 사냐...' 이렇게 많이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타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너무 속상하죠. 그래서 제가 생각했을 때는 원자재 값도 오르고, 물가도 상승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 들어가 있는 옵션이라든가 이런 전체적인 차량 성능 등을 봤을 때 저는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아마 다른 회사들도 풀체인지가 되면 저는 아마 이 급들이 다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차량이 제가 봤을 때 욕을 먹는 이유가 가격대에 선택권이 많아서 비난 아닌 비난을 받고 있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저는 후회하지 않고 만약에 주변에서 고민한다면 저는 적극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전 세대 C클래스를 이 가격에 팔면 욕먹어야 하는 건 맞습니다만 변했잖아요. 새로운 C클래스의 가격은 적당하다. 이렇게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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