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치킨’보다 더 싸?…치킨 한 마리 7900원에 내놓은 곳 나왔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2. 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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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계의 치킨 가격이 1마리당 3만원에 근접하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이 연일 커지고 있다.

시중 프랜차이즈의 치킨값이 1마리당 2만원대 초중반에 형성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30% 수준 가격이다.

주요 프랜차이즈의 치킨 1마리당 가격이 2만원을 상회하는 데다 배달비까지 더해지면 3만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원재룟값 상승과 인건비 부담 등을 호소하고 있지만, 현재 치킨값은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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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는 오는 15일 자사 치킨 상품 ‘쏜살치킨’을 리뉴얼하고 최저 7900원에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프랜차이즈 업계의 치킨 가격이 1마리당 3만원에 근접하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이 연일 커지고 있다. 치킨이 ‘국민 간식’으로 불릴 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인데 유통업계가 가성비로 무장한 저가 치킨을 속속 내놓으면서 경쟁이 붙는 분위기다.

1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오는 15일 자사 치킨 상품 ‘쏜살치킨’을 리뉴얼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조정하고 이달 말까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배달·픽업 주문할 때 4000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최저가가 적용되면 치킨 1마리를 79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시중 프랜차이즈의 치킨값이 1마리당 2만원대 초중반에 형성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30% 수준 가격이다. 내달부터는 주말 외식 수요를 겨냥해 매주 금토일 배달·픽업 주문 때도 4000원 할인이 상시 적용된다.

쏜살치킨은 GS25가 지난 2021년 3월 치킨 세트 상품 개발과 대용량 상품 출시 요구 등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출시한 상품이다. 프랜차이즈 순살 치킨 1마리와 유사한 600g 중량에 콜라 캔(190㎖), 치킨 무, 양념소스가 모두 구성되어 있다.

저가 전략을 채택한 제품이지만, 품질은 프랜차이즈 제품 못지 않다. GS25는 쏜살치킨의 원재료를 가슴살 부위에서 100% 다리살로 변경해 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GS25 관계자는 “치킨값 3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판도를 바꾸기 위해 반값 수준으로 즐길 수 있는 치킨을 준비하게 됐다”며 “매력적인 상품 개발과 차별화된 행사를 선보여 물가 안정과 소비자 만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쏜살치킨은 프랜차이즈 순살 치킨 1마리와 유사한 600g 중량에 콜라 캔(190㎖), 치킨 무, 양념소스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편의점인 GS25가 치킨 상품을 리뉴얼 출시하게 된 데는 최근 ‘치킨플레이션(치킨+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치킨 가격이 들썩이기 때문이다. 주요 프랜차이즈의 치킨 1마리당 가격이 2만원을 상회하는 데다 배달비까지 더해지면 3만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치킨의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119.9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을 기준(100)으로 했을 때 지수다. 전년 동기 114.74보다 4.5% 상승했고, 3년 전과 견주면 20% 가까이 높아졌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원재룟값 상승과 인건비 부담 등을 호소하고 있지만, 현재 치킨값은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3일 발표한 ‘가금육 소비조사’에 따르면 닭고기의 ‘가정 내 배달 소비량’은 2020년 1인당 3.29kg에서 올해 3.10kg으로 감소했다.

편의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저가 치킨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가정 내 배달 소비량은 줄었지만, 간편식 소비량과 직접 조리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겨냥한 델리 치킨, PB치킨 등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크런치 콘소메 치킨’을 최저 8268원에 판매해 화제가 됐다. 제품의 정상 판매가부터 1만5900원으로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편인데 물가 안정에 이바지하자는 취지로 나흘간 행사가가 적용돼 인기를 끌었다.

판매된 제품에는 10호 냉장 계육이 사용됐다. 이는 주요 3사(교촌치킨, bhc치킨, BBQ) 등 프랜차이즈 업계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크기의 닭이다. 계열사 간 공장이 바로 연결되는 등 중간 마진이 적은 까닭에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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