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수비, ABS존 불만..‘총체적 난국’ 속에 100승 또 실패한 류현진

안형준 2024. 4. 24. 2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0승으로 향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류현진이 또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류현진은 5이닝 7실점(5자책)을 기록해 KBO리그 복귀 후 두 번째로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류현진은 결국 4회 추가 4실점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경기)=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100승으로 향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류현진이 또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한화 이글스는 4월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한화는 1-7 완패를 당했다.

한화는 이날 류현진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KBO리그 통산 100승에 다시 한 번 도전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친 만큼 대기록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전혀 달랐다. 이날 류현진은 5이닝 7실점(5자책)을 기록해 KBO리그 복귀 후 두 번째로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지난 5일 키움전(4.1이닝 9실점) 이후 최다 실점이다.

시작은 좋았다. 한화 타선은 1회초 페라자가 KT 선발 벤자민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류현진도 1,2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하지만 3회부터 균열이 생겼다. 볼넷을 두 개나 허용하며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천성호와 강백호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로하스의 땅볼 때 수비진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며 추가실점했다. 5-4-3 병살타로 이어질 타구였지만 2루수 김태연의 송구를 받던 1루수 채은성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며 타자가 1루에서 세이프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류현진의 실점이 늘어났다.

4회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이닝을 시작한 류현진은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조용호에게 1루 방향 땅볼 타구를 이끌어냈지만 1루수 채은성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며 내야안타가 됐고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어 안치영에게 이끌어낸 유격수 정면 땅볼 타구는 2루수 김태연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했다.

이후 김상수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줘 실점한 류현진은 천성호에게 유격수 방면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이번에는 유격수 황영묵이 1루에 송구 실책을 범했다. 주자 1명이 또 득점. 류현진은 결국 4회 추가 4실점을 기록했다. 5회를 무난하게 막아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류현진은 5이닝 7실점(5자책)의 성적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모든 것이 어긋났다. 수비는 전혀 류현진을 돕지 못했고 타선도 1회 홈런포를 제외하면 침묵을 이어갔다. 류현진 역시 ABS 존에 수긍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몇 차례 보였다. 3회말 두 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불만을 내비쳤다. 그리고 대량 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수비가 아쉬웠다. 7실점 중 자책점은 5점으로 적지 않았지만 내야 수비가 매끄러웠다면 실점은 2-3점 정도로 줄어들 수도 있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가 류현진의 발목을 단단히 잡았다.

류현진은 올시즌에 앞서 메이저리그 11년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한화와 8년 총액 170억 원 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류현진의 복귀가 팀을 정상으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실은 다르게 흐르고 있다. 류현진은 복귀 후 6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KBO리그 복귀 첫 승까지도 4경기가 필요했던 류현진은 통산 100승도 쉽게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류현진이 언제쯤 '괴물 투수'의 면모를 되찾을지 주목된다.(사진=류현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