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시장에서 내 단골 떡집을 찾아가길래.." 그 이유를 듣고 목이 메었다

며느리가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 단골 떡집을 물어 왔습니다. 시장 안쪽에 있는 오래된 작은 떡집이었습니다.그 뒤로 며느리는 명절이나 제 생일이면 꼭 그 떡집에서 떡을 사 왔습니다. 어느 날 며느리가 그 떡집을 찾아간 이유를 듣고 저는 목이 메었습니다.

시장 안쪽의 작은 떡집

그 떡집은 제가 시집온 뒤로 40년 넘게 다닌 곳이었습니다. 주인 할머니와는 서로의 집안 사정까지 아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며느리가 맛있는 떡집을 찾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더 크고 깔끔한 떡집도 많은데 굳이 그곳을 고집하는 게 의아했습니다. 며느리는 이유를 물어도 그냥 웃기만 했습니다.

떡집 할머니가 전해 준 말

어느 날 떡을 사러 갔다가 주인 할머니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며느리가 처음 찾아와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떡을 알려 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시집와서 힘들 때 이 떡집에서 위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며느리는 그 이야기를 듣고 할머니께 고맙다며 손을 꼭 잡았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 며느리는 저 몰래 떡집 할머니께 안부까지 챙겨 왔다고 했습니다.

며느리 손을 잡으며

그날 저녁 저는 며느리에게 떡집 할머니께 들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며느리는 쑥스러워하며 어머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목이 메어 며느리의 손을 한참 동안 잡고 있었습니다. 시집살이의 서러움을 알아주는 사람이 며느리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날 함께 먹은 인절미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떡이었습니다.

가족의 마음을 알고 싶어 하는 작은 노력이 큰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며느리가 찾아간 떡집에는 시어머니의 세월을 이해하려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오늘은 가족의 오래된 단골집 이야기를 물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에게도 이런 고마운 가족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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