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공간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에서 만나는
바다의 과학

경북 울진군 죽변면에 자리한 국립해양과학관은 국내 유일의 해양과학 전문 교육·전시·체험 기관으로, 2020년 7월 31일 개관했습니다.
바다가 지구 표면의 약 70%를 차지하듯, 이곳은 해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통해 바다의 구조와 생태, 그리고 보존의 가치를 전하는 공간입니다. 무엇보다 동해를 바로 앞에 둔 입지 덕분에 전시와 실제 자연환경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이 특징입니다.
바다를 ‘이해하는’ 전시 동선

국립해양과학관의 전시는 관람객이 단순히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며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션홀에서는 LED 디스플레이와 프로젝션 연출을 통해 마치 바닷속을 걷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세계 해류의 흐름과 해양 생태계를 설명하는 전시 공간, 터치스크린과 버튼을 활용해 작동 원리를 익히는 체험형 전시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놀이처럼 다가가고, 어른들에게는 과학적 이해를 돕는 구조입니다.

심해 탐험 전시에서는 세계 최초 심해 탐사 로봇 크랩스터, 6,000m급 잠수정 해미래, 실제 탐사에 사용된 잠수정 모형 등을 통해 인간이 미지의 바다에 어떻게 도전해 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해양 환경관에서는 해양 쓰레기와 기후 변화 문제를 다루며, 바다 보존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해중전망대, 가장 인상적인 체험

국립해양과학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해중전망대입니다. 국내 최장 길이인 393m 해상 통로를 따라 이동한 뒤 수심 약 6m 아래로 내려가면, 20개의 전망창을 통해 실제 동해 바닷속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수족관과는 달리 자연 그대로의 바다를 바라보는 구조라, 졸복을 비롯한 작은 해양 생물들이 오가는 모습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 구간에서는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느려지고, 관람객 대부분이 가장 오래 머무르게 됩니다.
잔디광장과 해맞이공원

실내 관람을 마친 뒤에는 야외 공간에서 여유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잔디광장에는 심해 생물을 모티브로 한 조형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해맞이공원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부담이 적습니다. 전시 관람과 휴식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동선이 인상적입니다.
기본 정보

위치: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해양과학길 8
문의: 054-780-5000
홈페이지: 국립해양과학관
관람시간
국립해양과학관: 화~일요일 09:30~17:00 (입장 마감 16:30)
해중전망대:
하절기(3~10월) 09:30~17:30
동절기(11~2월) 09:30~17:00
휴관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일 경우 다음 날), 설·추석 당일, 신정
입장료: 별도 공지 시까지 무료
국립해양과학관 관람 후에는 죽변항, 죽변등대, 울진 해안도로를 함께 묶어 하루 코스로 이동하기 좋습니다. 전시 중심의 일정에 바다 풍경을 더하면 여행의 밀도가 한층 높아집니다.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과학·체험·환경 인식이 함께 어우러진 해양 문화 공간입니다.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배움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바다의 가치와 보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장소입니다.
동해를 가장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싶다면, 이곳만큼 적합한 공간은 많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