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시드 격파' 이은혜 & '3시간 매치 승리' 백다연, ITF 농협은행 동반 8강

'NH농협은행 테니스단' 원투펀치, 이은혜(382위)와 백다연(303위)이 2025 ITF 농협은행 국제테니스여자투어 2차대회(이하 ITF NH농협은행 2차대회, W35) 단식 8강에 올랐다. 이은혜는 대회 2번 시드를 격파했고, 백다연은 3시간 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둘은 지난 3월, 태국 논타부리대회에 이어 약 두 달 만에 동반 W35 등급 동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일, 경기 고양시 농협대학교 올원테니스코트에서는 ITF 농협은행 2차대회 단식 2회전(16강), 복식 8강 경기가 열렸다. 한국 선수 중 단식에서 유이한 생존 선수였던 이은혜와 백다연은 나란히 승리하며 1차대회 1회전 탈락의 부진을 만회 중이다.
먼저 승전보를 올린 쪽은 이은혜였다. 이번 대회 2번시드인 리앙은슈오(대만, 265위)에 6-3 6-3 쾌승을 거뒀다.
1,2세트 모두 중반 이후 급격하게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이은혜는 1세트 2-2 상황, 2세트 2-3 상황에서 연속으로 게임을 따내며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리앙은슈오는 첫서브 성공율이 45%에 그치며 서브게임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경기 내내 심판 콜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으나, 이보다는 전체적인 스트로크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다.
예상 외의 낙승을 거둔 이은혜는 8강에서 리종유(중국, 324위)를 상대한다. 21세의 어린 선수인 리종유는 올해 ITF 상위등급 대회에서 포인트 적립에 성공하며 300위권에 진입했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다.

백다연(사진)은 무라마츠 치히로(일본, 529위)에 6-3 3-6 6-3 승리를 거뒀다. 전날 1회전에서 4시간 4분 매치를 펼쳤던 백다연은 이날도 풀세트 접전 끝에 3시간 경기를 치렀다. 결과적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2세트 3-3에서 한순간에 분위기를 내주며 세트올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백다연은 8강에서 1차대회 준우승자인 재니스 첸(인도네시아, 372위)을 상대한다. 재니스는 1차대회 4승 1패로 준우승에 이어 2차대회에서도 2승째를 거뒀다. 2022년생 동갑들의 첫 맞대결이다.
9일에는 하루 종일 경기 고양시에 비 예보가 있어 백다연의 8강 경기 진행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만약 예보대로 비가 온다면 이틀간 일곱시간 매치를 뛴 백다연은 하루 꿀 같은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지만, 이는 2주간 단식만 일곱 경기를 뛴 재니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이은혜와 백다연이 8강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둘은 4강에서 격돌한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한 복식 생존 선수였던 김나리는 8강에서 탈락했다. 김나리-정우솽(중국) 조는 대회 톱시드, 펑슈오-리종유(이상 중국) 조에 2-6 6-3 [7-10]으로 아쉽게 패했다. 김나리는 이번 ITF 농협은행 국제대회를 1차 준우승, 2차 8강으로 마감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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