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023년 10월 한국시리즈 3회 우승 경력의 김태형 감독을 3년 총액 24억 원 조건으로 전격 영입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에도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거듭 실패하며 팬들의 커다란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를 끝으로 김태형 감독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차기 사령탑 구상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롯데의 원클럽맨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조성환 해설위원의 이름이 차기 감독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1999년 2차 8라운드로 입단한 조성환은 2014년까지 15년 동안 롯데에서만 활약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는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등에서 코치직을 수행하며 현장 실무 경험을 다채롭게 쌓았다.

특히 2025시즌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을 맡아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고 시즌을 완주했다.
젊은 선수들을 다수 기용하며 세대교체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시즌 종료 후 정식 감독 승격에는 이르지 못했다.
현재 KBS N SPORTS 해설위원으로 현장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적응 기간이 필요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 구단 입장에서도 명확한 팀 정체성을 세우고 선수단 조직 관리를 강화할 카드로 매력적일 수 있다.
주장 출신으로 팬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는 데다 소통 능력이 뛰어난 젊은 지도자라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자신이 한평생 몸담았던 친정팀으로 돌아와 사령탑에 오르는 그림 역시 팬들에게 환영받을 명분으로 꼽힌다.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김태형 감독의 입지와 맞물려 조성환 카드는 롯데 팬 사이에서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산 감독대행과 해설위원을 거치며 지도력과 분석력을 검증받은 레전드의 복귀설은 구단 행보에 큰 변수가 된다.
롯데가 차기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프랜차이즈 상징성과 현장 리더십을 동시에 지닌 감독을 선택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