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기교육]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특수교육 학생 '진로직업교육'

추정현 기자 2026. 4. 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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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즐거운 '직업 공부'…꿈의 날개 단다

학교 교육-지역사회-온라인 기반 연계
기초 직무 체험~취업 선순환 모델 구축

'일배움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운영
보미로봇·드론축구·모션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미래직무 실습형 콘텐츠 경험

온라인 연결 전문가 수업 '온 꾸미즘'
K-POP 댄서·미술·리터러시 교육 등

학생 “실제로 일하는 느낌…재밌었다”
교사 “학생들 자신감 얻는 모습 인상적”
교육장 “취업 기회, 지속적으로 확대”
▲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사진제공=화성오산교육지원

특수 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은 단순한 직업 선택을 넘어 사회로 나아가는 첫 관문이다. 하지만 학습 환경과 경험의 기회가 제한될수록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확인할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학교 교육과 지역사회, 온라인 기반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체험은 이들에게 현실적인 미래를 여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체계적인 진로직업교육 모델 구축은 특수 교육 현장에서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길을 천천히 고민할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 학생들, 특히 더더욱 진로 탐색의 경험이 중요한 특수 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해 진로 직업 교육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모델을 통해 진로·직업교육 등 배움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실질적인 취업, 올바른 자아 실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장하고자 한다. 학교 교육 과정과 지역사회, 온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진로 직업 교육을 통해 기초 직무 체험부터 진로 탐색, 지역사회 기반 실습과 취업 연계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 학생들이 '일배움 프로그램'을 통해 보미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오산교육지원청

'일배움 프로그램'은 장애인고용공단 남부직업능력개발원과 연계한 체험학습형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운영한다. 학생들은 실제 산업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보미로봇 ▲드론축구 ▲모션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미래 직무를 실습형 콘텐츠로 경험한다. 단순 체험을 넘어 직무 수행 과정과 작업 환경을 직접 익히며 졸업 이후 사회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보미로봇은 신경과 전문의와 로봇 제작 업체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고령자 및 치매 위험이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두뇌 향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뇌 기능 활성화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개인형 인지훈련 교육 시스템이다.
▲ 학생들이 일배움 프로그램을 통해 모션 시뮬레이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오산교육지원청

프로그램에 참여한 호연고등학교 학생은 "처음에는 조작이 어려웠지만 연습을 하면서 점점 할 수 있게 됐고, 실제로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생은 "지게차를 보기만 했는데 시뮬레이터로 해보니 실제로 운전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전했다.

현장을 지도한 장성찬 호연고 교사는 "학생들이 공부라고 느끼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직무 역량을 익히고, 반복 체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추후 취업 연계 프로그램에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는 관내 각급학교 특수 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해 2026 화성오산 온라인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 '온(ON)꾸미즘'을 운영하고 있다.
▲ 학생들이 일배움 프로그램을 통해 모션 시뮬레이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오산교육지원청

'온(ON)꾸미즘'은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연결돼 전문가 수업에 참여하는 공동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속도와 방식에 맞게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다. ▲K-POP 댄서 체험 ▲미술 활동을 통한 화가 체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일회성 체험을 넘어 교육과정과 연계한 지속형 진로활동으로, 해당 프로그램은 매월 2회 총 11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 학생들이 '온꾸미즘' 활동을 통해 K-POP 댄서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오산교육지원청

'온(ON)꾸미즘'은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경기교육 방향을 바탕으로, 온라인 기반의 프로그램이 특수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 역량과 표현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교과 연계를 기반으로 한 교육 과정 재구성을 통해 학생들이 직업적 흥미와 적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돕고, 쌍방향 소통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피드백으로 의사소통 능력과 디지털 활용 역량을 함께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온라인 수업에 참여한 김상미 세교고등학교 교사는 "처음에는 화면 앞에서 쑥스러워하던 학생들이 점차 다른 학교 학생들과 소통하며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하면서 자신감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또한 참여한 세교고 학생들은 "평소에 춤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춤을 추고 싶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돼 춤을 추기가 어려웠다"며 "이번 댄스 직업 체험 시간을 통해 마음껏 춤을 출 수 있어 기뻤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학생들이 온(ON)꾸미즘 활동을 통해 K-POP 댄서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오산교육지원청

앞으로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유학교를 통해 진로 직업 교육을 취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카페를 기반으로 한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생산 활동과 소비 구조를 연계해 학생들의 직무 경험이 실제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학생들이 참여한 활동 결과물과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7월부터는 지역사회의 보호작업장(카페)과 연계한 공유학교를 운영하고, 교육지원청은 해당 기관에서 생산한 드립백, 쇼핑백 등 물품을 홍보 물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과 소비가 연결되는 기반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특수 교육 대상 학생의 취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운영은 교육, 생산, 소비, 취업이 순환하는 구조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입장이다. 학교에서 시작된 진로 교육이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다시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통해 특수 교육 대상 학생의 사회 참여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프로그램 고도화와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진로직업교육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김인숙 교육장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진로직업교육은 교육과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생산과 소비가 연결되는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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