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소세를 이어오던 대구광역시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11개월 만에 다시 늘어났다.
준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이른바 악성 미분양 수치도 함께 상승해 지역 주택 시장에 변수로 떠올랐다.
국토교통부의 2026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전체 미분양 주택은 4,383가구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5월 기록인 4,298가구 대비 85가구(약 2%) 늘어난 수치다.
대구 미분양 주택 물량이 11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달서구가 1,174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다.
이어 북구 781가구, 중구 729가구, 남구 537가구, 수성구 512가구, 동구 504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물량 증가보다 눈여겨볼 부분은 준공 후 미분양 지표다.
6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575가구로, 전월(3,388가구) 대비 187가구(5.5%) 늘어났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전체 물량의 약 12%를 차지한다.
이 수치로 대구는 5개월 연속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준공 후 미분양 수치를 보였다.
이미 공사가 끝난 주택의 소진 속도가 더디다는 점을 시사한다.

올해 상반기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수치는 변동 폭을 나타냈다.
2월에는 전월 대비 1,140가구(36.1%) 증가한 4,296가구를 기록하며 2012년 이후 처음으로 4,000가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3개월간 감소 흐름을 보였으나 6월 들어 다시 반등했다.
미분양 물량이 전면적으로 해소되거나 폭증하는 극단적 형태 대신 잔여 물량의 변동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미분양 지표와 반대로 향후 신규 주택 공급을 나타내는 수치는 급격히 줄어드는 흐름이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의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입주 예정 물량은 2026년 1만 752가구에서 2027년 1,686가구로 약 84% 감소할 전망이다.
2027년 대구 입주 예정 물량은 1,686가구 수준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인허가 및 분양 실적도 낮게 나타났다.
2026년 6월 대구의 주택 인허가는 12호에 그쳐 전년 동월(585호) 대비 97.9% 감소했으며, 같은 달 신규 분양은 448가구로 확인됐다.

대구광역시는 미분양 적체 현상에 대응하고자 2023년부터 신규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제한해 왔다.
이에 따라 신규 승인 및 분양 물량이 줄어들었으며, 향후 입주 물량 감소 수치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대구 부동산 시장은 줄어들던 미분양 물량이 6월 기준 소폭 증가세로 돌아선 지표와, 향후 입주 예정 물량이 대폭 감소하는 통계가 동시에 존재한다.
과거 수치 대비 미분양 절대량은 감소했으나 준공 후 미분양 지표가 다시 상승한 만큼, 향후 미분양 소진 추이와 신규 입주 물량 수치가 시장의 주된 관전 포인트다.
공식 공개 통계 지표를 바탕으로 향후 실거래가와 미분양 수치 변동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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