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추첨해 14억 드려요” 돈 뿌리는 머스크, 불법 선거운동 논란 [지금뉴스]
박대기 2024. 10. 21. 11:46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유세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사람들에게 일종의 복권을 내놨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제가 여러분에게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청원에 서명한 사람들 중 무작위로 매일 백만 달러를 지급할 것입니다."
그러고는 즉석에서 한 남자에게 백만 달러, 우리 돈 14억 원을 줬습니다.
머스크는 미국 헌법의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보장하라는 청원에 서명하는 펜실베이니아 주민 한 명씩을 매일 무작위로 선정해 14억 씩 주겠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머스크가 권리보장 청원에 서명할 자격으로 '유권자 등록'을 내걸었다는 점입니다.
미국 법은 유권자 등록이나 투표를 이유로 대가를 주고받는 것을 매표행위로 규정합니다.
뉴욕타임스는 불법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머스크의 제안은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이뤄졌다는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의 현행법이 금지하는 것은 유권자 등록에 대가를 주고받는 행위일 뿐, 청원에 서명하는 것은 불법으로 규정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머스크는 이밖에도 경합 주 7곳에서 청원 동참에 권유한 사람에게 서명자 한 명당 47달러를 지급해왔습니다.
KBS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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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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