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간식이란 착각, 말린 과일은 고농축 당입니다

포장만 보면 ‘천연 과일 그대로’, ‘무첨가’, ‘건강 간식’
말린 과일은 겉으로는 가장 착해 보이지만
50대, 60대 이상이 매일 즐기는 간식이라면
당뇨병 위험과 치아 건강까지 해치는 이중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첫째, 말린 과일은 수분이 빠지며 당분이 수 배로 농축된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포도 한 줌은 괜찮지만, 건포도 한 줌은 포도 3~4송이 분량의 당이 들어 있습니다.

둘째, 말린 과일은 식감이 쫀득하거나 끈적해 치아에 달라붙기 쉬워,
충치와 잇몸 질환이 늘어나는 60대 이상에겐 치아에 큰 부담이 됩니다.
게다가 입 안에 오래 머물며 구강 내 세균 활동까지 증가시켜요.

셋째, 일부 말린 과일은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 설탕을 첨가하거나,
윤기를 위해 시럽 코팅을 하기도 합니다.
‘무가당’ 표기가 없으면 건강 간식이 아니라 달콤한 간식일 뿐입니다.

넷째, 과일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때는 식이섬유와 수분, 비타민까지 함께 먹게 되지만
말린 형태로 먹으면 식이섬유는 줄고 당 흡수는 훨씬 빠르게 이루어져,
공복혈당이 불안정한 중장년층에게는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킬 수 있어요.

다섯째, 말린 과일을 요거트에 섞거나, 시리얼에 뿌리거나, 견과류와 함께 먹는 방식도 위험합니다.
당+당+지방 조합은 대사 기능이 둔해진 60대 이후엔 지방간, 복부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섯째, 간식이 필요하다면 생과일 한 조각, 무염 아몬드 5~6알, 삶은 고구마 소량이 훨씬 낫습니다.
당 흡수 속도를 줄이고, 포만감도 높일 수 있어요.

말린 과일은 보기엔 자연식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농축당 덩어리에 가까운 고위험 식품입니다.
당뇨 걱정되거나 치아가 약해진 60대 이후라면
천연 간식의 탈을 쓴 말린 과일, 지금 바로 식단에서 빼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