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마무리 투수의 난조로 충격적인 9회 역전패를 당했던 KIA 타이거즈가 21일 KT를 상대로 11-5 대승을 거두며 완벽하게 설욕했다.
경기 전 선수단 미팅을 통해 전날의 패배를 향한 분노와 복수심을 다진 KIA 선수들은 7회와 8회 타선이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장·단 20안타를 몰아친 KIA 타선은 9회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 집중력을 보이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마무리 투수의 5실점 난조로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KIA 선수단은 경기 전 미팅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며 의지를 다졌다.
김규성은 선수단 모두가 어제 패배로 인해 매우 분해 있었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결국 이러한 간절함은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

6회까지 2-5로 뒤지던 KIA는 7회초 무사 1, 3루 찬스에서 김규성 대타 카드를 꺼내 들며 승부수를 던졌다.
김규성은 3루 주자를 불러들이기 위해 바깥쪽 낮은 공을 노려 쳐 희생플라이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한 점을 시작으로 KIA 타선은 연속 안타와 적시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KIA 타선은 8회에도 4득점을 뽑아내며 KT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11-5로 크게 앞선 9회에도 타자들은 안타를 멈추지 않으며 전날의 아픔을 화력으로 완전히 지워냈다.
이날 KIA는 장·단 20안타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공포의 타선을 증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역전패로 침체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도 똘똘 뭉쳐 승리를 쟁취한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게 평가했다.
시라카와와 곽도규 등 투수진 또한 제 몫을 다해주며 4위 자리를 지키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위기를 승리로 승화시킨 이번 승리는 KIA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데 매우 귀중한 토대가 되었다.

경기를 마친 김규성은 야구가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는 스포츠라며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선수들은 전날의 악몽을 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으로 만원 관중 앞에서 화끈한 야구를 선보였다.
이번 승리는 KIA 타이거즈가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강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