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무덤' 대구서 3개월만 950가구 계약 성공한 이유는 [부동산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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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2022년 첫 분양을 했던 '대명자이 그랜드시티'의 견본주택에는 요즘 하루 평균 100여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2년 전 분양 당시 청약 경쟁률이 0.1대 1에 불과했지만 지난 7월 견본주택을 다시 열어 선착순 계약을 시작한 후 상당수 미분양 물량을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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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모하 재오픈 후 950가구 계약
2년 전 분양가로 공급해 관심↑
대구 부동산 반등 심리도 작용
"부산 거주자가 한 번에 8가구를 계약하기도 했습니다. 2년 전 분양가로 공급하니 전국에서 계약하려는 사람들이 꾸준히 몰려들고 있어요." (임성수 '대명자이 그랜드시티' 분양 소장)
대구에서 2022년 첫 분양을 했던 ‘대명자이 그랜드시티’의 견본주택에는 요즘 하루 평균 100여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2년 전 분양 당시 청약 경쟁률이 0.1대 1에 불과했지만 지난 7월 견본주택을 다시 열어 선착순 계약을 시작한 후 상당수 미분양 물량을 해소했다. 1500가구에 달하는 일반분양 물량 중 3개월 동안 계약한 물량만 952가구에 이른다.누적 계약 물량은 1036가구다. ‘미분양 무덤’이라 불리는 대구이지만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바뀐 것은 2년 전 분양가로 공급돼 인근 단지 분양가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의 전용 59㎡의 분양가는 3억 7000만~3억 9000만 원, 전용 84㎡는 5억 2000만~5억 60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대구에서 곧 분양을 앞둔 A단지보다 전용 59㎡의 경우 5000만 원, 84㎡는 1억 원가량 저렴하다. 공사비 급등 등의 여파로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오른 상황에서 2년 전 가격으로 공급해 가격 경쟁력이 돋보이는 상황이다. 단지 인근 ‘남산자이하늘채’ 전용면적 84㎡가 지난 8월 6억 3000만 원에 실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가 시세보다 싸다.
임성수 소장은 “서울 집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주택평 기준 5억 원대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에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구입 목적은 투자용이 55%, 실거주가 45% 수준”이라고 말했다. GS건설 측은 이 같은 흐름대로라면 연말에 분양 물량을 모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부동산 경기가 반등할 것이란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KB부동산의 월간 매매가격 전망지수에 따르면 대구는 9월 93.2를 기록했다. 과거 △5월 82.72 △6월 85.70 △7월 88.77 △8월 93.01에 이어 꾸준히 상승세다. 올해 1~8월 대구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1만 6555건으로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 부동산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일 것이란 전망에 일부 단지는 신고가를 기록하고 미분양 물량도 해소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신규 분양 등 물량 부담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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