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합금혼 초룡신(가오가이거) 리뷰

썬더바이킹은 뭔가 썬가드처럼 입에 착 안감겨서 이하 초룡신입니다.

이번주 발매된 초합금혼 초룡신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로는 초룡신 자체에 크게 추억은 없는데, 어릴때 빙룡을 굉장히 좋아했었고 심메트리컬 도킹이라는

합체계의 이단아 (사실 이 바닥 합체가 다 모자 씌우고 신발씌우고 그렇잖아요?) 설정을 굉장히 좋아해서

아끼는 초혼 가오가이가 옆에 놔둬줄겸 바로 구매했습니다.

최근 발매된 가오파이가 그렌라간등의 파손 또는 품질 문제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 초혼 대부분이 그렇듯이 재고도 널널한 편이었고 발매 직전에는 크게 할인도 하던 모습이었는데

실제 제품은 어떻게 나왔을까 기대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결론만 적어놓자면 특히 용자물로서는 정말 믿을 수 없이 잘 나온 부분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1. 미친듯이 쉬운 변형과 합체

2. 좋은 마감 상태와 합금 정도

3. 완벽한 조형 (특히 합체 전)

3가지 되겠습니다. 특히 1번.

이렇게 부담없이 만지기 쉬운 합체로봇 흔치 않아요.

리뷰할 생각은 없었는데 워낙 잘 나와서 주요한 부분만 공유 겸 자랑이나 해봅니다.

빈틈없이 안이 꽉꽉 채워진 게 상자가 생각보다 정말 작고 이쁩니다.

비클모드는 개인적으로는 약간 아쉬운데, 충분히 원작 재현도는 있으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미친듯이 쉬운 변형과 합체를 생각하면 정말 인상적입니다.

발색이 정말 좋습니다 . 최근 평가를 의식했는지는 모르겠으나 프라 부분의 상태가 굉장히 좋아서 일단 확실히 고급스럽고

사이렌 등 눈에 띄는 부분엔 클리어 파츠가 다수 사용되서  완성도와 입체감이 정말 좋게 느껴집니다

변형 과정은 정말 간단합니다. 설명서 안봐도 될 수준의 변형.

그리고 뭐 발매전 공개된 사진등을 봐서는 알고 있었는데. 합체전 빙룡 염룡이 정말 너무 잘나와서 합체하기 아까울 지경입니다.

상반신을 중심으로 다이캐스트 파츠가 많이 만지는 부분에 적재적소 들어가서 만지는 것도 즐겁습니다.

하나당 무게는 무려 약 390g. 크기와 무게감에서 오는 만족감이 정말 좋습니다.

단일 개체로 제품화 해도 납득 가능한 퀄리티.

얼굴은 극중 미남형태를 정말 살렸습니다.

가슴 다이얼을 돌리면.. 우측 패널 색깔이 변합니다!

몇번을 봐도 안질리는 재미있는 기믹.

기본적인 관절 움직임은 딱 정직한 움직입니다.

다만 변형+합체를 위해 고관절과 무릎 구조가 상당히 독특하고

이를 잘 쓰면 하반신은 상당히 역동적인 포징도 가능합니다.

발바닥이 작아서 집지력은 썩 별로인데. 뒤에 크레인이 꼬리처럼 되어있어서 아마 지지대가 되어줄겁니다.

다만 제것 같은 경우는 파란 크레인이 살짝 잘 떨어지네요. (정황상 아마 개체차로 예상됩니다)

총은 수납. 이 사진을 찍을때가 2번째 왕복변형 중인데

보면 볼수록 이렇게 수납도 잘 시켜놓고 도대체 왜 무기 쥐는 손가락은 본체에 수납을 안시켜주나..

무기 잡는 손가락 뿐만이 아니라, 초룡신 합체 후 이레이저 헤드나 크레인을 손으로 잡으려면

손잡이를 다 하나하나 나중에 붙여줘야해요. 이 부분은 사실 실망스러운 부분중 하나입니다.

이러면 완전변형 해도 완벽하다는 느낌은 사실 받기 힘들더라고요.

뭐 이레이저헤드 손잡이는 그렇다쳐도 크레인 손잡이는 충분히 뭔가 할 수 있었을 것 같고

트랜스포머 마스터피스처럼 일부 손가락만이라도 가동되게 하면서 무기도 잡고 변형용으로 수납도 되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초혼 제작자 분께서는 이 부분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은 안하시는것 같네요.

뭐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고 이 회사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런 변형 합체류 만지다보면 트포 마스터피스랑 참 비교하게 되긴 합니다.

심메트리컬 도킹!! ☞☜

이 제품 최고의 장점. 합체가 정말 놀랄만큼 쉽고 재미있습니다.

이 로봇 합체가 얼마나 독특하고 합체후에도 상당히 프로포션이 좋은 걸 생각해보면 사실 좀 대단한데...

설명서 상으로 겨우 20단계로 변형가능한데, 파츠를 준비하십시오/머리를 올려주십시오 같은 당연하고 쉬운거 포함하고 사실상 비클모드 중복이라

대충 만지기만 하면 합체 되는 수준입니다.

처음 합체할때 신중히 해도 5분 안팎으로 한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특히 높게 평가하여

변형과 합체를 생명으로 하는 용자물 제품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레벨임은 확실합니다.

당시 완구가 얼마나 잘 나왔든지간에 쉽고 재미있는 변형..참 어려운 것인데 박수를 보냅니다.

제발 손가락만 좀...

합체완료. 프로포션 파츠 사용하지 않은 완전변형 상태입니다.

어깨가 미친듯이 크고 팔과 다리는 좀 얇은 편이지만 전체적인 비율은 굉장히 안정되어있다고 느낍니다.

참 세상 좋아졌습니다.

다만 이 제품이 어디까지나 합체 전과 합체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고 주장이라도 하듯이

고관절의 가동이 심하게 제한되고, 어깨는 좌우로는 상당히 잘 움직이지만

상하로는 아예 완전히 가동되지 않습니다! 연결부를 봤을때,아마 내구성을 생각해서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제 그런 부분은 프로포션 파츠로 해결하겠다는건데, 개인적으로 변형이 이토록 쉽고 즐겁다면 납득입니다.

스탠딩 포즈+ 기합 똥폼은 그럭저럭 잘 잡히니까 다행이긴 한데, 어깨 상하 가동이 아예 안되는건 너무나 큰 제약이라

이 부분때매 완벽할 수 있었으나 완벽하지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진짜 좀만 움직였어도...

가오파이가랑 한컷. 비교대상이 되면 살짝 귀엽네요.

그렇다면 프로포션 파츠로 벌크업을 해줍니다.

프로포션 파츠를 쓰면 벌크업 뿐만이 아니라 상체 가동이 극적으로 좋아집니다.

이레이저 헤드등을 잡을려면 선택이 아닌 필수.

수많은 옵션파츠들.

파츠 적용한 상태. 바꾸는 부분은

팔+동체+종아리+발바닥을 바꿉니다.

기존의 팔은 수납되고 종아리 발바닥은 덧붙이는 식이라

잉여로 남는건 동체 부분만이 남습니다.

종아리를 아예 양말 신듯 통째로 덧붙이다보니 면적이 엄청 큰 파츠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게 쌩프라면서 면적이 워낙 크고 빙염룡의 흉부 메카니컬한 디테일이 전부 사라져버리니

프로포션 파츠를 쓰면 오히려 약간 싸져보이는 역효과가.....

다만! 발바닥과 팔이 무려 통째로 다이캐스트 도색되어 있어서 커버합니다.

동체 자체를 바꿔서 이런식으로 어깨 가동이 가능해집니다.

가오가이가 팬분들은 물론, 팬심 떠나서 장난감으로서도 상당히 잘 나온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고급스러운 마감과 다이캐스트 등 소재도 적재적소에 잘 들어갔고 도색까짐 걱정도 사실 전 거의 없어보여서..

콜렉터블 피규어로서도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 제품은 합체 전이랑 합체 과정이 최고 매력이라 생각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이 이상의 초룡신은 이제 볼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잘 나왔습니다.

최근 나오고 만져본 용자 제품으로는 센티넬 다그온이나 더합체 마이트가인 , 에볼루션토이 그랑버드 등이 있는데

뭐 취향이나 각자 기준점은 다르겠지만 최근 나온 제품 중 만인에게 가장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이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비교적 극단적인 합체 후의 가동범위에도 불구하고..

초혼만의 [안정적인 그 맛]으로 정말 인상적인 제품이 나온 것 같습니다.

구매 생각 있으시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