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이래서 나갔나…‘前 부주장’ 기용 의사 밝혔던 마레스카, 현실은 ‘5경기 명단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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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탈출에 실패한 벤 칠웰에 기용 의사를 밝혔던 엔조 마레스카 감독.
그러나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까지 칠웰은 단 한 차례도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칠웰은 떠날 준비가 된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결국 첼시에 잔류했고 우리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이제 상황은 조금 바뀌었다. 우리는 경기마다 그를 기용할지 여부를 고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심지어 칠웰은 단 한 번도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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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첼시 탈출에 실패한 벤 칠웰에 기용 의사를 밝혔던 엔조 마레스카 감독. 그러나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까지 칠웰은 단 한 차례도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1996년생 칠웰은 잉글랜드 국적의 좌측 풀백이다. 칠웰은 레스터시티 유스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칠웰이 본격적으로 가능성을 드러냈던 시기는 2016-17시즌이었다. 레스터가 동화같은 우승을 차지한 2015-16시즌, 칠웰은 벤치 멤버였다. 당시 왼쪽 풀백에는 크리스티안 푹스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이제 막 프로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성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듬해부터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리기 시작했다. 칠웰은 2016-17시즌 공식전 19경기에 출전했고, 1골을 기록했다. 특히 장점으로 평가받던 측면 드리블 돌파 능력과 정확한 왼발 킥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비로소 2017-18시즌부터 주전 선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칠웰은 리그 24경기 2도움을 올리며 레스터의 측면 공격과 수비를 책임졌다. 이후 완전히 주전으로서 입지를 다진 칠웰은 두 시즌간 리그 63경기 3골 7도움을 올리며 PL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결국 칠웰은 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했다. 꿈에 그리던 빅클럽에 입성한 칠웰은 곧바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적 첫 시즌 리그 27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지난해 4월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칠웰의 앞날은 창창한 듯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에 제약이 있었고, 리그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기회를 찾기 위해 이적을 추진했다. 당초 루크 쇼의 부상으로 레프트백 자리에 고민을 안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의 라이트백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영입했고, 디오구 달롯을 왼쪽에 기용하며 문제를 해결했다. 튀르키예 이적설도 돌았지만, 끝내 칠웰은 새 팀을 찾지 못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칠웰. 그간 1군 소속이 아닌 별도로 훈련을 진행했다. 다행히도 첼시의 PL 25인 명단에 칠웰이 포함됐다. 그러나 경기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칠웰에게 기회를 줄 것임을 이야기했다. 그는 “칠웰은 떠날 준비가 된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결국 첼시에 잔류했고 우리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이제 상황은 조금 바뀌었다. 우리는 경기마다 그를 기용할지 여부를 고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망은 밝지 않다. 마레스카 감독은 지금까지 마크 쿠쿠렐라, 에메르송을 기용해왔다. 심지어 칠웰은 단 한 번도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결국 칠웰은 기회를 부여받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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