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 쇼크' 동박3사, 엇갈린 생존 전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배터리용 동박 3사(SKC·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솔루스첨단소재)가 서로 다른 생존 전략을 선택했다.
SKC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인공지능(AI)·반도체 소재로 눈을 돌렸고 솔루스첨단소재는 배터리용 동박에 올인하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SKC는 2023년부터, 솔루스첨단소재는 2022년부터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인 전지박에 승부를 걸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 AI용 회로박 비중 확대
솔루스, 전기차용 전지박 올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배터리용 동박 3사(SKC·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솔루스첨단소재)가 서로 다른 생존 전략을 선택했다. SKC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인공지능(AI)·반도체 소재로 눈을 돌렸고 솔루스첨단소재는 배터리용 동박에 올인하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신사업 기대가 커지며 SKC는 6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C는 전일 대비 30% 오른 16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 기준 4조6957억원에서 하루 만에 6조1044억원으로 불어났다. SKC의 미래 먹거리인 유리기판 사업 개선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리기판은 AI 반도체의 전력 효율과 집적도를 끌어올리는 소재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SKC는 자회사 앱솔릭스를 통해 유리기판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SKC는 최근 유상증자로 확보한 대금 8281억원 중 약 6000억원을 유리기판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앱솔릭스는 미국 생산 라인을 기반으로 연말까지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성 테스트를 마칠 계획이다. 김종우 SKC 최고경영자(CEO)와 강지호 앱솔릭스 CEO 등 경영진은 지난 4일미국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어 8일까지 유리기판 사업 현황 및 계획에 대해 설명한다.
SKC가 신사업에 뛰어든 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SKC와 솔루스첨단소재는 1분기 각각 287억원, 2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C는 2023년부터, 솔루스첨단소재는 2022년부터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 오는 11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1분기 209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얇은 구리막으로 제품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 역할을 하는 동박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판매 단가가 떨어졌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 둔화도 지속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실적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사업 개편에 나섰다. 배터리용 동박 대신 AI 반도체에 쓰이는 회로박 생산 비중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전북 익산 1·2공장의 전지박 생산 라인 일부를 회로박용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기존 연간 3700t 수준이던 회로박 생산량을 2027년 1만60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익산공장 전체를 회로박 라인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인 전지박에 승부를 걸고 있다. 지난달 회로박 사업 부문을 매각해 확보한 대금을 캐나다 전지박 공장 신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캐나다 공장에서 연말 샘플을 출하하며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를 선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노유정/안시욱 기자 yjroh@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만원 들고 가면 러닝복 풀세팅"…다이소 또 일냈다 [권 기자의 장바구니]
- "혼자도 좋아"…4050 미혼, 소득 높아지더니 '깜짝' 결과
- "삼전만 폭등한 게 아니었네"…무더기 상한가 '이유' 알고보니 [분석+]
- 박현주 "반도체 말고 또 있다…주목해야 할 종목들"
- "100년에 한 번 올 투자 기회"…'월가 제왕'의 파격 전망
- "또 일본 갈 줄 알았는데"…5월 황금연휴 1위 여행지 어디?
- CIS, 첨단 정밀 장비로 日 배터리 업체도 홀렸다
- "한국에 최우선 공급하겠다"…중동 6개국 '깜짝 선언'
- "호텔서 커피 마셨더니…" 조회수 '300만' 대박 영상의 비밀 [현장+]
- "32만전자 간다"…삼성전자, 역대급 잭팟 예고에 주가 '들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