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백운밸리 특혜 의혹…주민들은 피로하다

김영복 기자 2026. 5. 14. 17:4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거철마다 반복된 정치공세에 깊은 분노 느낀다”
▲ 백운발전 주민총연합회(백총연)는 14일 오후 의왕시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의 백운호수 무민공원 관련 성명과 정치공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

평온하던 의왕 백운호수 무민공원이 선거철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정치권의 특혜 의혹 제기에 실제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단체 행동에 나서며 갈등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백운발전 주민총연합회(이하 백총연) 소속 주민들은 14일 오후 의왕시청 앞 광장에 집결했다. 이들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제기한 무민공원 조성사업 관련 의혹을 '정치적 공세'로 규정하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민주당 도당은 지난 13일 김성제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비선 유착 및 특혜 의혹 해명을 촉구한 바 있다. 백운호수 주변 약 2만 4000㎡ 에 공간에 조성된 무민공원은 지난 2023년 문을 열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허허벌판이던 공간이 주민 쉼터로 변모했는데, 선거 때마다 의혹의 땅으로 낙인찍히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백총연 관계자는 "백운밸리 주민들은 공간의 변화를 직접 목격한 증인들이다"라며 "지역 사정도 모르는 외부 정치인들이 선거철마다 반복적으로 정치공세의 대상으로 삼는 행태에 주민들은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도적 한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정책 검증이라는 명분 아래 주민들의 실생활 공간이 네거티브 전략의 도구로 소비되면서 지역 이미지만 실추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김성제 후보 측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정상적인 정책 검증이 아닌 사실상 낙선운동에 가까운 반복적 네거티브"라며 "선거를 앞두고 특정 사안을 되풀이하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