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투잡' 안 합니다...”월드클래스 감독이 와야 해” 카슬리 英 대행, 욕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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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카슬리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대행 자리를 더 이어갈 생각이 없다.
카슬리 대행은 "항상 같은 말을 했다. 내게 주어진 임무는 6경기였고 그것에 만족한다. 이 자리는 특권과 같은 위치다. 정말 즐기고 있지만 지난 이틀은 즐기지 못했다. 난 잉글랜드가 지는 일에 익숙하지 않고, 지는 걸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 자리는 트로피를 딴 월드클래스 수준의 감독이 있어야 한다. 난 아직 그 길을 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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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리 카슬리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대행 자리를 더 이어갈 생각이 없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카슬리는 잉글랜드가 차기 감독으로 '월드클래스' 수준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아직도 그런 길을 가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유로 2024까지 약 8년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는 화려한 커리어의 선수단임에도 메이저 대회에서 늘 부진하던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고 평가받았다. 이 시기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진출, 유로 2020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진출, 유로 2024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유로 2024가 마지막이었다. 잉글랜드는 대회 2연속 준우승에 머무르면서 답답한 경기력과 선수 기용 등으로 크게 비판받았고, 사우스게이트는 감독 자리를 내려놨다. 이후 잉글랜드는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면서 성과를 내던 카슬리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카슬리 임시 감독 체제에서 네이션스리그 일정이 시작됐다. 잉글랜드는 리그B에 속했고 아일랜드, 그리스, 핀란드와 한 조에 속했다. 상대적으로 잉글랜드 전력이 강한한 만큼 아일랜드와 핀란드를 상대로 조별리그 2연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3경기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 그리스에 무릎을 꿇었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뛸 수 없었던 잉글랜드는 부카요 사카까지 허벅지 문제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1-2 충격패를 막지 못했다.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였기에 잉글랜드 팬들의 분노는 상당했다. 다행히 핀란드와의 4차전에서 3-1 승리하며 구겼던 자존심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일각에서는 카슬리 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선임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그는 대표팀 정식 감독 자리에 욕심이 없었다. 카슬리 대행은 "항상 같은 말을 했다. 내게 주어진 임무는 6경기였고 그것에 만족한다. 이 자리는 특권과 같은 위치다. 정말 즐기고 있지만 지난 이틀은 즐기지 못했다. 난 잉글랜드가 지는 일에 익숙하지 않고, 지는 걸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 자리는 트로피를 딴 월드클래스 수준의 감독이 있어야 한다. 난 아직 그 길을 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차기 사령탑을 찾는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최근엔 펩 과르디올라, 토마스 투헬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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