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방차 내비게이션’ 한때 먹통…“KT 망에 장애”
[앵커]
최근 행정망 장애가 잇따르는 가운데, 오늘(27일) 오전엔 서울 소방의 출동 안내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한 시간 넘게 소방서들이 출동 목적지를 수동으로 찾는 아찔한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소방본부의 '차량 동태 관리 시스템'이 갑자기 먹통이 된 건 오늘 오전 8시쯤입니다.
2017년 도입된 이 시스템은 서울종합방재센터에 119 신고가 들어오면, 서울시내 소방차에 신고 위치를 자동 전송해줍니다.
신속한 출동을 위한 소방차용 내비게이션인 셈입니다.
하지만, 시스템이 멈추면서 소방서들은 신고 위치를 일일이 수동으로 찾아야 했습니다.
시스템 복구에는 한시간 반 가량이 걸렸고, 이 시간 동안 화재·구조 등 소방 출동 건수는 백30 건이 넘었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출동)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화재 시의 골든타임은 5분 정도로 보고 있거든요. 가뜩이나 골든타임을 못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긴급 출동 시스템까지 고장이 난다고 하면 출동 시간은 더 지체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서울소방본부는 차량 동태 관리 시스템의 통신망을 위탁 운영하는 KT 회선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시스템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방관들의 업무용 휴대전화로도 신고 지점을 전송했기 때문에 출동에 실질적인 지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T는 회선 관리 과정 중에 실수가 있었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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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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