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 한국인 첫 수상

임세흠 2024. 10. 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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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10일 9시 뉴스는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소설가 한강 씨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선정위원회는 작가 한강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면서, 노벨문학상 선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먼저 첫 소식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소설가 한강 씨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츠 말름/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 "2024년 노벨 문학상은 한국의 작가 한강에게 수여됩니다."]

한국인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른 분야까지 합쳐도 2000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올해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씨를 뽑은 스웨덴 한림원은 한 씨가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써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마츠 말름/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 "그녀의 강렬한 시적 산문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냅니다."]

특히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섰다고 소개했는데, 5.18 민주화운동과 제주 4.3 사건 등 을 소재로 한 작품이 역사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화해의 방식으로, 문학적 승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강/소설가/2023년 11월/KBS 인터뷰 : "설령 역사적 배경이 다르다고 해도 우리가 인간으로서 공유하고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누구든 이해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강 씨에게는 우리 돈 13억 4천만 원에 달하는 상금과 메달, 증서가 수여됩니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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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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