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선보일 준중형 전기차 'EV3' 렌더링이 해외에서 공개됐다.

해외자동차매체 모터원(Motor1)은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기아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 EV3 렌더링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전 세계에 제출된 상표 출원에 따르면 기아는 2027년 말까지 글로벌 라인업에 EV1부터 EV9까지 9개 모델을 포함해 총 15종의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기아는 지금까지 'EV'로 시작하는 전기차 모델 3종(EV6, EV9, EV5)을 공개했으며 지난 8월 등장한 스파이샷을 통해 EV5보다 작은 소형 크로스오버 SUV가 다음으로 등장할 전기차로 예상되고 있다.

곧 출시될 모델의 이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외에서는 EV3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모터원 렌더링 아티스트가 선보인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는 3열 대형 SUV인 EV9 및 EV5 등과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특징으로 하며 결과적으로 EV9의 소형 버전처럼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박스형 몸체는 근육질에 각진 표면, 짧은 돌출부와 직립형 객실 등을 특징으로 하며 T자형 헤드라이트, 검정색 유광 인서트가 탑재된 스포티한 전면 범퍼, 검정색 A필러 및 C필러로 만들어진 플로팅 루프는 디자인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바퀴에는 세 개의 광택 금속 스트립을 포함하는 평면 디자인의 합금 휠 세트가 장착됐으며 모양은 EV9 및 EV5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전장은 160~170인치(4064~4318mm) 사이로 예상되며 유럽에서는 지프 어벤저(Avenger) 및 푸조 e-2008 등과 동일한 B세그먼트 크로스오버의 위치에 놓인다.

영국자동차매체 오토카(Autocar)는 EV3의 크기와 박스형 외관 등을 고려할 때 쏘울 EV의 간접적인 후속작으로 슬로바키아 기아공장에서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EV3는 기존 E-GMP 모듈형 플랫폼 또는 2025년 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eM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eM 아키텍처는 모든 부문에서 전기차를 뒷받침하며 현재보다 50% 향상된 주행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및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지원한다.

기아 EV3가 eM 플랫폼을 채택할 경우 차량은 2024년 말 공개 후 2025년 출시가 예상되며 주행거리는 400마일(643.7km)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모터원(Motor1)